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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따라 세계여행::281일] 이과수폭포 브라질편
    세계여행/남미 2010 2011. 10.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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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 . 0 2 . 0 8 . 월 | 브라질 포즈 두 이과수 Brazil Foz do Iguaçu


    2월10일날 리오 데 자네이로(히우 지 자네이루 Rio de Janeiro)로 떠나는 버스를 예약했다.
    여기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오늘과 내일 이틀 밖에 없다.
    오늘은 브라질쪽에서 이과수폭포를 보고
    내일은 아르헨티나쪽에서 이과수폭포를 보기로 했다.

    어제 19시간짜리 야간버스를 타고 왔다.
    그런 다음날은 보통 푹 쉬어주는데 여기서는 그렇게 여유 부릴 틈이 없다.
    리오 카니발을 보기 위해서는 무조건 10일날 버스를 타야한다.
    리오의 호텔도 이미 오래전에 예약해 놓았으므로 무조건이다.


    7시 반에 알람을 맞춰놓았지만 결국 8시 반이 되어서야 일어났다.
    월요일에 출근해야하는 사람처럼 몸과 마음이 무겁다.
    겨우 일어나서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챙겨 먹었다.



    포즈 두 이과수의 시내버스. 희한하게도 지하철의 개찰구 같은 것이 버스 내부에 설치되어 있었다. 매표원도 함께.


    이과수폭포는 브라질쪽에서 볼 수도 있고 아르헨티나쪽에서도 볼 수 있다.
    아프리카의 짐바브웨와 잠비아에 걸쳐있는 빅토리아폭포처럼...

    원래는 아르헨티나쪽에서만 보려고 했었다.
    이과수폭포는 대부분 아르헨티나쪽에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리오 카니발에 맞춘 버스표 예매 때문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브라질쪽으로 넘어오게 되었고
    이왕 이렇게 된 것 브라질쪽도 보자는 결론이 났다.
    빅토리아폭포에 갔을 때 짐바브웨쪽에서만 보고
    잠비아에서는 가지 않아 나중에 아쉬웠던 기억이 있기도 하다.



    공원 입구가 폭포에서 꽤 많이 떨어진 곳에 있어 셔틀버스를 타야했다.



    공원 내 폭포 근처에 자리 잡은 호텔.






    드디어 이과수폭포를 만났다.
    듣던대로 브라질쪽은 이과수폭포 전체를 관망할 수 있는 위치였다.
    하지만 너무 멀리 있어서 빅토리아폭포를 처음 만났을 때 마주했던 웅장한 위엄은 느낄 수 없었다.
    잘 가꿔 놓은 조경을 보는 듯한 느낌도 살짝 들었다.
    약간 실망하며 강을 따라 나 있는 길을 걸었다.









    입구에서 본 것이 다가 아니었다. 크고 작은 폭포가 계속 나타났다.


    길을 따라 걸어가니 폭포와 조금씩 가까워졌고 장대한 자연의 위용도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했다.


    보트가 향해 가는 저 끝이 바로 악마의 목구멍. 내일 아르헨티나쪽으로 가서 저 위에 설 것이다.















    처음에는 다소 실망했지만 구경을 다 하고 나서는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르헨티나쪽에서만 봤다면 볼 수 없을 이과수폭포의 전경을 볼 수 있었다.
    이과수폭포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쪽에 있는 메인폭포보다는 작지만
    이과수폭포의 위용도 느낄 수 있었다.

    예고편으로 아주 적절한 관람이었다.



    말썽쟁이들.






    .시내로 돌아와 마트에서 점심 식사.
    .뷔페처럼 여러가지 음식이 차려져 있고 담은 음식의 무게만큼 값을 지불하는 독특한 방식.
    .저녁거리 구입. 천둥치며 폭우. 30분 넘게 기다려도 진정되지 않아 그냥 숙소까지 돌진.

    .사진 정리하고 쉬었다가 저녁식사.


    주차장의 손님 차까지 파라솔을 씌워주기 위해 대기중인 마트 직원들.


    좀 괜찮아지나 했던 라니의 발목, 오늘은 통증이 느껴진다고 한다.
    어제 배낭 메고 많이 걷고, 오늘 피곤한 상태에서 또 많이 걸어서 그런 것 같다.
    치료까지 받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무리하게 걷는 것은
    피해야 할 것 같은데 여행 중이니 그러기도 힘들고,
    참 애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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