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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22일] 멕시코시티 현대미술관세계여행/중미 2010 2012. 4. 23. 09:00
1 0 . 0 3 . 2 1 . 일 | 멕시코 멕시코시티 Mexico Mexico City 어제 멕시코시티 근교의 타스코(따스꼬 Taxco)라는 곳을 다녀왔다. 버스로 왕복 다섯시간. 평소 때와는 달리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했다. 가고 오는데 멀미도 살짝 했다. 피곤해서 게으름을 부렸다. 게으름을 부리고 싶어 늘어졌는지도 모르겠다. 늦게 일어났다. 아침도 걸렀다. 10개월이 넘는 지난 여행동안 아침식사를 주는 숙소에서 아침을 거른 적은 손에 꼽을 정도다. 피곤하기도 했지만 매일 똑같은 메뉴가 지겹웠다. 빵과 커피 뿐. 저렴한 숙소에서도 과일이나 과일주스를 주는 경우가 제법 있었는데 여긴 그렇지 않다. 대신 점심을 조금 일찍 먹었다. 좋게 말해 브런치라고 해야하나. 메뉴는 왠지 브런치라는 느낌에는 어울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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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35일] 비 내리는 스산한 니스에서의 하루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0. 10. 10:00
0 9 . 0 9 . 1 5 . 화 | 프랑스 니스 France Nice 이탈리아에서 모두 한인민박에서 묵어 지난 열흘이 조금 넘는 날 동안은 매일 아침 저녁을 한식으로 먹었다. 한국에 있을 때 못지 않게, 때로는 한국에 있을 때 보다 더 잘 먹고 다녔다. 그리고 오늘, 참 오랜만에 빵과 커피로 아침을 시작한다. 여기는 프랑스. 다른 그 어느 여행지보다도 바게뜨와 크로와상 그리고 커피가 잘 어울리는 아침이다. 파리와 바게뜨가 들어가는 빵집 이름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 빵집 이름과 함께 떠오른 단어는 '간사하다'. 한국 음식 귀한 곳에서는 마트에서 외국산 라면만 봐도 눈이 돌아가던 것이 몇 일 한식 푸짐하게 먹었다고 빵과 커피향 나는 아침이 반갑게 여겨지니 말이다. 라니와 달리 다방 커피를 좋아하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