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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여행/세부 2014 2016. 3. 14. 02:37
우리나라 시간으로 치면 거의 새벽 3시 쯤에 잠든 것이었지만 이른 아침에 벌떡 일어났다. 잠자리가 낯선 이유도 있겠지만 놓칠 수 없는 조식 때문이다. 집에서는 일절 챙겨먹지 않는 아침식사.하지만 여기는 필리핀의 아름다운 바닷가 앞 리조트. 방에서 나와 정갈하게 관리된 정원 사이를 지나며어쩌다 리조트 직원과 마주치면 굿모닝 인사를 나누고바다와 마주한 수영장 위에 놓인 작은 구름다리를 지나식당으로 가는 일 자체가 여행의 일부이며큰 즐거움이므로 피곤하지만 놓칠 수 없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는 쉬었다.방에서, 수영장에서, 해변에서.휴양여행이니까.목적에 충실하기로 했다. 그렇게 한가로운 시간 보내기도 무료해질 무렵덩달아 배도 고파졌다. 돌아서면 밥 때가 되는 건 한국이든 외국이든 변함이 없다.저녁은 시내에 나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