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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올레제주/생활 2017. 3. 15. 10:00
정말 오랜만에 '제주올레'를 걸었다.제주도로 이사 오고 초기에는 시작점에서부터 끝점까지 완주도 하고 했었다.집 근처 12코스, 멀리 5코스, 놀러온 친구와 함께 7-1코스. 하지만 언젠가부터 올레 걷기와는 거리가 멀어졌다.렌탈하우스 일을 시작하고 나면서부터 바빠지기도 했다.여행자와 생활자의 경계에서 생활자로 완전히 넘어간 것도 하나의 이유인 것 같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나섰으나 올레가 지나는 코스와 비슷한 환경에서 살면서 '굳이'라는 생각도 무의식 중에 들지 않았을까? 제주도에 익숙해지면서 올레 걷기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것 같다. 그런데 제법 살다 보니 오히려 다시 관심을 갖게 된다. 어딘가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 걷는 것 만한 것도 없을 것인데 뭔가 마뜩잖을 때 신경써서 만들어 놓은 길을 걷는 것이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