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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회항여러가지 2019. 3. 10. 18:31
2월 하순 어느날이었다. 자정을 넘어 1시가 다 되어가던 때, 집 위로 비행기 소리가 크게 들렸다. 이 시간에 이렇게 비행기 소리가 크게 나는 일은 드물어 flightradar24.com에 들어가봤다. 에어서울 RS551(ASV511)편, 인천 출발 다낭행 비행기였다. 제주도를 한참 지나 다낭으로 잘 날아가다 돌아온 것이었다. 계속 살펴보는데 우리 마을을 지나 제주공항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비양도쪽으로 향하며 바다로 나아갔다. 고도는 꽤 낮아졌는데 어디로 가는걸까? 궁금해 하며 지켜보니 선회해서 다시 제주도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제주공항으로 향했다. 아마도 착륙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했던 것 같다.그런데 제주공항은 문을 닫은 시간인데, 착륙이 가능한건가? 무슨 문제일까? 승객들은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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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첫 국제선 탑승, 방콕으로여행/방콕 2016 2019. 3. 7. 18:07
너무나 충동적이었다. 평소와는 확실히 다른 행동이었다. 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제주 출발, 방콕 왕복, 총액 206,100원.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잠깐 이성의 제어가 있기도 했다. '이왕 시간 내어 돈 들여 가는 여행, 새로운 곳으로 가자'가 모토인데 방콕은 이미 다녀온 여행지. 제주에 살며 렌탈하우스를 운영한 이후론 '가급적 몹시 추울 때 휴가를 가자'라는 주의인데 저 요금으로 3박5일을 다녀올 수 있는 시기는 11월 중순. 하지만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있을까? 4년 전 방콕의 좋았던 기억. 때론 이런 충동적 일탈도 있어야지. 그리하여 결국 결제를 해 버렸고 16~17년도 겨울 휴가는 조금 이른 시기에 떠나게 되었다. 오후 8시20분. 반짝이며 빛나는 제주공항 앞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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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새 국제노선제주/생활 2017. 2. 14. 10:00
제주공항에 새로운 국제 노선이 개설되었다.3월28일부터 타이거에어, 타이베이행 신규 취항!당장 떠날 수 없다고 해도, 언제 떠날 수 있을지 모른다고 해도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낯선 항공사가 어느 날은 대구 출발, 얼마 지나서는부산 출발 타이베이행 운항을 시작했었다.그걸 보면서 제주에는 안 오려나?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드디어 왔다. 부흥항공(트랜스아시아)이 제주-타이베이 직항편을 운영하다 그만뒀는데 다시 이어져서 다행이다. 다만 타이베이에서 출발하는 시각이 오전 6시25분, 6시55분인데 숙소에서 1박을 하면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고 안하면 또 불편할 수 밖에 없는,참으로 애매한 시각이다. 예전에 타이베이 여행 알아볼 때 다른 항공사도 출발시각이 새벽 언제였던가 어중간했었는데 숙소를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