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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제주/생활 2011. 6. 12. 00:08
제주도에 이사온지 어느새 한달을 훌쩍 넘었다. 궁극의 보금자리가 되어줄 시골집을 무수히 보고 다녔지만 무릎을 탁 치게 하는 결정적 집은 없었다. 비슷비슷하게 생긴 아파트와는 달리 다양한 모습과 환경, 조건의 집들 중에서 선택하는데는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거기다 부동산 투자의 도구가 아닌 평생 우리집이 될 곳을 선택하는 일이기에 더 신중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지난 주, 드디어 '그래, 결정했어'를 외칠 수 있는 집이 나왔다. 지붕보다 더 높게 자란 커다란 하귤나무가 매력적이었던 집. 100% 완벽히 마음에 드는 집은 있을 수 없고 이 집 또한 몇가지 단점이 있었지만 다 감수할 수 있을만큼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한 발 늦었고 우리집이었으면 했던 집은 남의집이 되었다. 우리집이 되어줄 집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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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블랙홀 - 후루가다 우리집세계여행/중동 2009 2010. 5. 24. 14:00
└ 남자방 8인실. └ 남자방 8인실. └ 거실. └ 거실. └ 이층 거실. └ '우리집'이 있는 동네. '우리집'은 이집트 홍해의 RedSeaDiveTeam이 한국다이버들을 위해 만든 숙소. 또다른 이름으로는 '블랙홀'을 꼽을 수 있겠다. 편안한 분위기 강력한 에어컨 넓은 거실 큰 티비 한번 누우면 일어나기 힘든 쇼파 한국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량의 동영상 이집트인 모하메드가 만들어 주는 싸고 맛있는 한식 거기에 아름다운 홍해에서의 다이빙 친절발랄한 강사님들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더 머무르게 되는 이들이 많았다. 오픈워터코스 하고 나면 어드밴스드오픈워터하고 그러고나서 펀다이빙에 나이트다이빙까지 하고 힘들면 하루는 시원한 집에서 그냥 밥 시켜먹고 영화보고 한국프로그램 보면서 수다 떨고 낮잠 자고... 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