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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44일] 당일치기 여행과 초밥 파티세계여행/남미 2010 2011. 8. 4. 09:00
1 0 . 0 1 . 0 2 . 토 | 칠레 푸콘(뿌꼰) Chile Pucon 어제, 1월1일은 우리 나름의 공휴일로 보냈으니 오늘은 다시 여행 모드로 돌입한다. 화산과 호수가 산재해 있는 이 쪽 지역을 보다 더 잘 느끼기 위해 푸콘이라는 곳을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일찍 일어나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서둘러 열심히 챙겨먹고 어제 예매해 놓은 푸콘행 첫 차를 탔다. 발디비아 버스터미널. 푸콘의 JAC버스회사 터미널. 비야리카 화산(Volcan Villarrica). 푸콘에는 살아있는 눈 덮힌 화산이 배경을 이루고 있었고 바다처럼 넓어보이는 호수가 있었고 호수를 바다처럼 느끼게 하는 모래사장이 있었고 아마도 화산 때문일것으로 추측되는 검은 모래는 이색적이었고 유럽 이민자들의 영향으로 세워졌을 뾰족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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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36일]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의 연어초밥세계여행/남미 2009 2011. 7. 18. 09:00
0 9 . 1 2 . 2 5 . 금 | 칠레 라 세레나 Chile La Serena 늘 그랬던 것 같다. 크리스마스 당일 보다는 그 전날, 크리스마스 이브가 더 시끌벅적하고 더 붐비고 사람들은 더 들떠있는 것 같았다. 정작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모든 것이 다 끝나고 뒷정리를 하는 텅 빈 공연장 같았다. 오늘 우리가 머물고 있는 숙소도 그렇다. 어제 밤에는 숙소에 머무는 모두가 모여 작은 마당을 가득 메웠지만 오늘은 밝은 햇빛만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어젯밤 크리스마스 파티는 -생각보다 이른- 자정을 조금 넘긴 후에 마무리 되었지만 우리는 오늘 특별히 할 일을 찾지 못한 채 게으름을 부리며 아주 늦게 일어났다. 게으름을 피워도 시간은 잘도 가고 배는 또 어김없이 고파온다. 해가 꼭대기를 지나고 나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