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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30일] 그래도 좋아, 눈 덮힌 록키세계여행/캐나다 2010 2012. 5. 18. 09:30
1 0 . 0 3 . 2 9 . 월 | 캐나다 록키 Canada Rocky 록키투어 이틀째. 이토록 두터운 눈을 밟고 서서 이렇게 커다란 함박눈을 맞아본 적이 있을까? 온통 하얗게 뒤덮힌 세상 속에 가만히 서 있었고 바람 한 점 없는 가운데 눈뭉치가 소리 없이 내려 앉았다. 비록 에메랄드 호수(Emerald Lake)에서도, 그 유명한 루이스 호수(Lake Louise)에서도 에메랄드 빛 영롱한 물결에 놀라는 감격을 누릴 수는 없었지만 특별하고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래도 겨울보다는 다른 계절이 낫지 않을까 싶어 갈까 말까 망설였었다. 괜한 망설임이었다. 오길 잘 했다.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의 루이스 호수가 담긴 엽서를 보고는 살짝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그래도 오길 잘 했다. 에메랄드 빛으로 얼어붙은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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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98일] 카리브해에 적시는 마야 유적지세계여행/중미 2010 2011. 12. 15. 09:00
1 0 . 0 2 . 2 5 . 목 | 멕시코 칸쿤(깐꾼) 툴룸(뚤룸) Mexico Cancun Tulum 어제 여인의 섬, 이슬라 무헤레스(Isla Mujeres)에 이어 오늘은 툴룸이다. 툴룸에는 고대 마야의 유적지가 있다. 그것도 바닷가에. 첩첩산중 깊숙한 곳, 하늘과 맞닿을 곳에 자리한 잉카 유적지와는 반대의 마야 유적지가 기대된다. 어제 잔뜩 흐리고 비를 뿌려대다 오늘은 완전 화창한 날씨로 변신했다. 이 푸른 하늘색 보다 더 이쁠 카리브해의 바다색이 기대된다. 유적지에 갈 때는 인디아나 존스와 같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지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버스가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졸음이 몰려왔다. 꾸벅꾸벅 졸다가 흠칫 놀래 깼다가를 반복했다. 그렇게 2시간이 흘렀고 드디어 툴룸의 유적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