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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08일] 리마 2세계여행/남미 2009 2011. 5. 17. 09:00
0 9 . 1 1 . 2 7 . 금 | 페루 리마 Peru Lima > 리마 1 구시가지 구경을 마치고 신시가지로 가기 전에 이카(이까 Ica)로 가는 버스를 알아보기 위해 버스회사들이 몰려 있는 동네로 향했다. 번화가를 벗어나자 금새 분위기가 바꼈다. 길거리도 깔끔하지 못하고 건물도 많이 낡아보이고 대체로 거칠어보였다. 가방끈을 괜히 손으로 꽉 쥐었다. 하나의 터미널에서 모든 시외버스가 출발하면 좋으련만, 버스회사별로 나뉘어진 터미널을 찾아다녀야 했다. 그나마 한 동네에 몰려 있어 다행이다. 이카로 가는 버스회사와 가격, 시간을 확인했다. 신시가지로 가는 버스를 탈까, 아니면 택시를 타고 갈까 고민하던 중에 과일주스가게를 발견했다. 손가락질로 사과와 오렌지를 선택해 금새 만든 주스를 마시고 택시를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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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99일] 자국화폐세계여행/남미 2009 2011. 4. 28. 09:30
0 9 . 1 1 . 1 8 . 수 | 에콰도르 키토(끼또) Ecuador Quito 너무 두꺼워서 둔해 보이는 등산복을 입고 헉헉거리며 눈 덮힌 안데스산맥을 기어 오른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안데스의 기운을 느끼고 있다. 지난 달에 방문한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보고따 Bogota)는 해발 2,600m가 넘는 곳에 자리한 도시였고 여기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끼또 Quito)의 고도는 보고타 보다 더 높은 해발 2,850m에 이른다. 1,000m도 되지 않는 북한산, 관악산을 우러러보며 사는 우리에겐 참 낯선 수치다. 보고타에서는 숙소가 경사진 곳에 있어 오르내리면 보통 때 이상으로 숨이 많이 가빴었다. 키토에서는 아직 급경사를 만나지는 않아서 쿵쾅거리는 심장박동을 느끼진 못했다. 다만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