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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69일] 재회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23. 09:00
1 0 . 0 1 . 2 7 . 수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Argentina Buenos Aires 파타고니아(빠따고니아 Patagonia)에서 동고동락했던 상학과 준형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다시 만났다. 무슨 영화에서처럼 때와 장소를 미리 정하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던 것도 아니고, 어느 숙소에서 묵을 건지 미리 정하고 서로 알려줬던 것도 아니고, 모두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것도 아니었지만 우린 다시 만났다. 미리 정하고 약속한 것 하나 없었지만 인터넷이란 것 덕분에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메신저는 말 그대로 메신저다운 역할을 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이역만리 외국 도시의 길거리에서 아는 얼굴을 보게 된다는 건 단순한 반가움 이상의 느낌이었다. 서로의 안부와 부에노스 아이레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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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22일] 볼리비아의 수도는세계여행/남미 2009 2011. 6. 17. 09:00
숙소에서 바라본 라 파스의 밤과 낮. 0 9 . 1 2 . 1 1 . 금 | 볼리비아 라 파스(라 빠스) Bolivia La Paz 남미에는 12개의 나라가 있고 그 중에 단 2개국만이 바다에 접해 있지 않다. 파라과이가 그 중 하나이고 지금 머물고 있는 볼리비아가 다른 한 곳. 해변이 없는 나라라고 해서 당장 피부에 와 닿는 것은 없지만, 바다에서 물장구라도 한 번 쳐 보려면 다른 나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왠지 어색하게 느껴진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아름다운 바다로 달려갈 수 있는 나라에 사는 우리는 왠지 행복해해야 할 것 같다. 꼭 바다가 없어서 그런 건 아니겠지만 볼리비아는 남미의 나라들 중에 살림살이가 제일 안 좋은 편이다. 그래도 수도는 수도. 높다란 빌딩에 사람도 많고 차도 많다. 해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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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08일] 이스탄불세계여행/중동 2009 2010. 8. 10. 09:00
이스탄불로 가는 길의 어느 터미널. 새벽 다섯시. 0 9 . 0 8 . 19 . 수 | 터키 이스탄불 Turkey Istanbul 여행 떠나기 전에 '인터내셔널'이란 영화를 봤었다. 감정표현의 높낮이가 부족한 듯한 남자주인공의 연기와 긴장감을 쥐어주지 못하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계속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던 건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제목대로 인터내셔널하게 세계 여러 도시들을 돌아다녔기 때문이었다. 특히나 우리가 갈 이스탄불은 영화 막바지 절정부분의 배경이 되면서 더욱 멋지게 나와 시선과 감성을 자극했다. 몇달후면 저기에 갈거란 말이지... 그리고 넉달이 지났고 우리는 영화속으로 들어왔다. 이스탄불 시내의 전차. 이스탄불의 명동, 탁심(Taksim). 터키 아이스크림, 돈두르마. 밀가루 반죽에 버금가는 초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