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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번째 집제주/생활 2020. 5. 17. 11:09
이사온 지 어느새 5개월이 넘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했다. 하지만 완결되지 못하고 진행만 되고 있으니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듯 허무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5월이면 어느정도 손 보는 것이 마무리되고 늦어도 여름이 되기 전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했으나 이제 가을을 바라보게 되었다. 제주도에서의 세번째 집. 첫번째 집은 1990년대에 지어진 2층 양옥집의 2층에서 연세. 2년 반을 살았다. 두번째 집은 오래된 농가주택. 수도, 설비, 전기, 조적, 미장, 도색 등 많은 부분을 직접 해서 6년 1개월 20여일을 살았다. 그리고 세번째 집은 10년 된 단층 주택. 이 집에서는 얼마나 살게 될 것이며 어떻게 살게 될까? 세 집 중에 가장 최근에 지어진 집이라 편하게 살 수 있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