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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76일] 원망스럽다, 비세계여행/남미 2010 2011. 10. 6. 09:00
1 0 . 0 2 . 0 3 . 수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Argentina Buenos Aires 비가 내렸다. 숙소에 맡겼던 빨래를 돌려받았다. 굽굽한 날씨 때문에 건조까지 해 주는 세탁소에 맡기는 게 낫겠다면서... 점심 먹고 세탁소에 들렀다가 유명한 서점에 가려고 했었다. 숙소 근처 중국집에서 밥 먹고 있는데 비가 내렸다. 브라질 포즈 두 이과수(Foz do Iguaçu)행 버스표를 사고 지하철 A라인을 타고 세탁소를 찾아갔다. 약도를 머릿속에 담고 온 탓에 내려야할 지하철역을 헛갈려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려버렸다. 빨래 때문에 무거운데... 그래도 덕분에 국회의사당 구경했다. 쌤쌤이다. 오락가락하던 비가 그쳤다. 무게 상관없이 한 봉지에 20페소(약 6,100원) 받는 세탁소에 빨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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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31일] 라 세레나에서의 소소한 하루세계여행/남미 2009 2011. 7. 8. 09:00
0 9 . 1 2 . 2 0 . 일 | 칠레 라 세레나 Chile La Serena 어제 장거리 야간버스를 타고 옴으로 인해 쌓인 피로를 제거하겠다며 온갖 게으름을 다 부리다 10시를 넘기고서야 침대를 벗어났다. 작지만 잘 가꿔놓은 숙소의 아담한 정원에서 따땃한 햇빛을 쬐며 정신을 차렸다. 방 건너편에 있는 공동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나갈 채비를 했다. 볼리비아 라 파스(라 빠스 La Paz)의 한국슈퍼에서 구입 후 무려 열흘동안 조금이라도 부서질까 고이 들고온 너구리 순한 맛을 끓여 점심으로 먹었다. 그 이름도 고운 '라 세레나'에서의 차분한 일상이 그렇게 시작되었다. 양말, 속옷, 반팔 티셔츠 같은 것은 그 때 그 때 손빨래를 하지만, 긴 옷, 특히 바지는 버거워 모아서 세탁을 맡기는 편이다. 대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