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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03일] 홀로그램 계곡에서 R2D2를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28. 01:00
0 9 . 0 8 . 1 4 . 금 | 터키 카파도키아 Turkey Cappadocia 하루동안 여러 곳을 둘러본 어제의 투어는 나름 알차고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투어는 투어다. 좀 더 있고 싶어도 좀 더 보고 싶어도 정해진 일정에 따라 움직여야 했다. 그래서, 오늘은 투어에 끼지 않고 그냥 알아서 돌아다니기로 했다. 투어를 해야 절대적으로 많은 걸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나는 인터넷을 쓰고 라니는 아침에 도착한 한국여행자와 얘기나누고 하다 11시가 넘어서 숙소를 나섰다. 먼저 괴레메 오픈에어뮤지엄(Göreme Open Air Museum)으로 갔다. 여행지는 여행자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는 경우가 많다. 나는 퐌타스틱 했던 곳이 남에겐 쉣인 곳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괴레메 오픈에어뮤지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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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02일] 카파도키아 누비기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26. 09:00
0 9 . 0 8 . 1 3 . 목 | 터키 카파도키아 Turkey Cappadocia 하루 잘 쉬었으니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카파도키아를 둘러본다. 투어가 많았다. 레드, 그린, 블루, 옐로우라는 이름이 붙은 일반적인 형식의 투어, 이른 새벽 열기구를 타고 뜨는 해를 맞으며 높은 곳에서 카파도키아를 흡입하는 벌룬투어, 그리고, 말, 4륜 오토바이, 스쿠터,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닐 수도 있단다. 투어를 그리 선호하지 않는 편이지만, 드넓은 카파도키아를 둘러보기에는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나름 효율적일 것 같아 일단 오늘은 그린투어에 끼어들었다. 아홉시반까지 숙소로 데리러 온데서 숙소 2층 테라스에서 아주 여유롭게 우아하게 아침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가이드가 들이닥쳤다. 10분 정도는 늦게 오겠지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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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01일] 터키人집 1박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24. 15:40
0 9 . 0 8 . 1 2 . 수 | 터키 괴레메 Turkey Göreme 현지인의 집에서 자는 건 책에서만 봤었다. 지난 100일간의 여행동안에도 남의 일이기만 했다. 그 남의 일이 간밤에 우리 일이 되었다. 비록, 우연히 만난 분들의 댁에 초대되어 간 것이 아니라 호스텔 사장님댁에서의 영업선상에서의 잠자리 제공이긴 했지만, 어쨌든 터키인이 생활하며 사는 집에서 신기함속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 우리가 잤던 방. └ 거실. 신경써서 일찍 일어난다고 했는데 깨어보니 사장님은 나가시고 안 계셨다. 방이 좁아 한쪽으로 치워뒀던 테이블을 다시 원위치 시키고 아무도 머물지 않았던 것처럼 말끔히 정리하고 집을 나섰다. 일단 오늘은 도미토리에서 자고 내일부터는 2인실을 쓰기로 했다. 이제 지낼 곳이 확실하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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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00일] 형제의 나라, 터키로.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22. 14:00
0 9 0 8 1 1 화 | 시리아 알레포 -> 터키 괴레메, Syria Aleppo -> Turkey Göreme 여행 100일째다. 첫 날, 비행기를 두 번 갈아타며 홍콩과 요하네스버그를 거쳐 케이프타운까지 하루죙일 이동했던 것처럼 오늘도 여러번 버스를 타고 터키의 괴레메라는 곳까지 이동만 할 것이다. 04:00 am 새벽에 일어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절대 늦잠을 자서는 안된다는 압박 때문에 푹 잠들지 못하고 선잠을 자는 게 더 힘들다. 이틀에 거쳐서 느긋하게 갈까도 했지만 그냥 하루만에 내달리기로 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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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별이 2개 | 알레포 소마르호텔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21. 14:00
시리아의 전통주택은 4면을 건물이 둘러싸고 그 가운데 정원이 있다. 그리고 그 정원 가운데는 분수가 있는 작은 연못이 있다. 그런 고택을 개조한 부티크호텔(Boutique Hotel)을 가이드북 론리플래닛은 추천하고 있었다. 여행 예산이 얼마이든지간에 한번 머물러봐야 한다면서... 알레포에 도착해 소개된 4개의 호텔 중 가장 저렴한 곳을 찾아나섰다. 그런 호텔에는 왠지 하늘거리는 고급 소재의 옷을 입고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가서 문지기가 차문을 열어주면 우아하게 캐리어를 끌고 리셉션으로 향해야 할 것 같았지만, 우리는 배낭을 앞뒤로 메고 땀 삐질삐질 흘리며 찾아갔다. 용의 꼬리여서일까, 그렇게 힘들고 어렵게 찾아간 고생스러움을 말끔히 씻어 줄 만큼 아름답지 않았다. 궁한 살림에도 무리해서 지내보아야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