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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55일] 불쑥! 피츠 로이세계여행/남미 2010 2011. 8. 24. 09:30
1 0 . 0 1 . 1 3 . 수 |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엘 깔라빠떼) 엘 찰텐(엘 찰뗀) 1 0 . 0 1 . 1 3 . 수 | Argentina El Calafate El Chalten 오늘은 어제보다 더 일찍 일어났다. 새벽 3시 반. 왠지 일찍 일어났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 시각이다. 어젯밤에 늦게 저녁 해 먹고 도시락 준비하느라 느즈막히 잤으니 잠시 눈 붙였다는 게 더 맞는 듯 하다. 오늘까지 린다 비스타에 머무를 수 있는데 마침 후지민박에 자리가 났다. 후지민박에는 확실한 예약시스템이 없었고 먼저 찜하는 게 임자인 듯 해 그 꼭두새벽에 밀수라도 하는 것처럼 배낭을 후지민박에 옮기고 숙박부에도 이름을 남겼다. 렌터카가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모든 것이 잠들어 있는 새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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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70일] 맑은 이스터섬에서의 4일째세계여행/남미 2009 2011. 2. 15. 13:30
0 9 . 1 0 . 2 0 . 화 | 칠레 이스터섬 Chile Easter Island 4박5일의 이스터섬 여행 중 4일째. 10시반이 되면 48시간 동안 대여한 차를 돌려줘야 하기에 일찍부터 부산을 떨었다. 아침도 먹지 않고 냉큼 시동부터 걸었다. 어제 보러 가려다 비로 엉망이 된 비포장길 때문에 가지 못한 곳, 아후 테 페우(Ahu Te Peu)에 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그 때와 다른 길로 방향을 잡았다. 이쪽 길도 비포장길인데다 사정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 4륜 구동으로 바꾸고 마치 광고의 한 장면처럼 물웅덩이를 가르고 내달렸다. 흙탕물을 튀기고 진흙탕을 지나 이번에는 거의 작은 연못 수준의 물웅덩이를 만났다. 돌을 몇 번 던져 보니 깊이가 예사롭지 않은 것 같았다. 핸드폰도 없고 긴급출동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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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68일] 이스터섬 여행 시작세계여행/남미 2009 2011. 1. 17. 18:43
0 9 . 1 0 . 1 8 . 일 | 칠레 이스터섬 Chile Easter Island 카레를 만들었다. 산티아고(산띠아고)에서 공수해 온 채소들을 송송 썰어넣어 카레를 만들었다. 어제 밥을 넉넉하게 해서 라면 먹을 때 말아먹고 남은 것을 비벼서 맛있게 먹었다. 이제 힘을 내서 차를 빌리고 이스터섬을 만끽하기만 하면 되겠다. 두어군데 렌터카 사무실을 둘러 보고 차를 빌렸다. 모아이들을 보러가기에 앞서 마르타아줌마네를 찾아나섰다. 인터넷에서 누군가 추천해 놓았던 숙소. 물어 물어 어렵게 찾아갔지만 지금 머무는 숙소보다 비쌌다. 이제 그만 숙소에 대한 미련은 버리기로 했다. 숙소 드나들 때마다 보는 모아이. 우리나라는 모르긴 몰라도 승용차의 99%는 자동변속기가 아닐까? 수동변속기는 트럭에서나 보기 십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