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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농가주택 리모델링 8] 창고 안팎 속시원히 정리, 그리고.제주/생활 2011. 11. 17. 23:33
1 1 . 1 1 . 1 0 . 목 ~ 1 1 . 1 1 . 1 6 . 수 마지막 일지를 쓴 후 다시 일주일이 흘렀다. 아직 색조화장이 아닌 기초화장이다 보니 분명 화장은 계속 하고 있지만 감탄을 자아내는 이쁜 변화는 없다. 하지만 조근조근 변화는 이어지고 있다. 본채에 이어 돌창고에도 벽돌쌓기가 이어졌다. 새로운 벽을 만들어야 하는 곳, 창틀과 출입문이 들어서야 하는 곳, 모두 벽돌이 동원되었다. 다섯 파레트, 엄청난 양의 벽돌이 들어왔을 때만 해도 저걸 어디에 다 쓰나 했는데, 네 파레트 가까이가 사라졌다. 거친 제주 현무암의 울퉁불퉁한 선에 네모 반듯한 벽돌의 직선이 가미되었다. 모든 화장이 끝났을 때 절묘한 조화를 이뤄내 주길 바라는 마음도 긴 선이 되어 계속 이어진다. 처음 창고 속을 들여다 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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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농가주택 리모델링 7] 지붕공사, 조적공사 그리고 세월의 흔적제주/생활 2011. 11. 10. 00:40
공사를 시작한지 무려 17일이나 지났다. 초반, 그다지 티나지 않는 공정의 연속이었지만 착착 진행되었고 이런 속도라면 계획했던 공사기간이 대폭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었다. 그런데 잘만 흘러가던 날수를 세어보니 어느새 보름이 넘어 있었다. 비 예보가 떨어져 쉬는 날이 될지도 모를 내일이 지나면 공사일수 20일이 코앞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제는 이런 속도라면 계획했던 공사기간에 끝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생긴다. 1 1 . 1 1 . 0 2 . 수 ~ 1 1 . 0 9 . 수 비 혹은 다른 이유로 3일을 쉬었고 5일동안은 돌창고 지붕에 방수시트를 덮은 후 테두리를 씌웠고 함석판, 전문용어로 아연도금철판을 올렸고 주차장으로 쓸 공간의 돌벽을 무너뜨리고 정리했으며 본채와 돌창고 곳곳에 벽돌을 쌓아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