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따라 세계여행 :: 51일] 사파리 1 - 마사이마라로 출발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10. 2. 23. 09:00
0 9 0 6 2 3 화 심난한 숙소, 잠이 제대로 올리가 없었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뒤척이다 새벽 언젠가부터는 큰길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경적소리 때문에 그냥 눈만 감고 있어야했다. 사파리 비용지불을 위해 은행에 가서 케냐돈을 인출하고 여전히 물이 나오지 않아 숙소로 돌아와 스텝이 양동이로 떠다준 물로 고양이세수를 했다. 나이로비 전체가 물부족이라며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일꺼라는 신빙성 낮은 변명과 함께. 그리고는 거짓말 같이 다시 김선생님을 만났다. 타자라기차 이후 벌써 세번째 재회. 아무리 비슷한 경로로 다닌다니지만 이쯤되면 보통 인연이 아닌 듯 하다. 그렇게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며 사파리 차를 기다렸다. 어제 사파리 문의를 할 때는 내일 출발하는 사람이 댓명은 된다면서 금..
-
[해따라 세계여행 :: 18일] 사파리 후반전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7. 27. 01:56
0 9 0 5 2 1 목 어제 이미 얼룩말, 스프링복 같은 초식동물들을 많이 보았고, 더구나 오전에 사자가족을 비롯해 많은 사자들을 봐 버려 아무래도 오후에는 모두들 집중력이 약간은 떨어졌지만, 그래도 누군가 '기린이다', '저기 코끼리, 코끼리' 라고 외치면 일제히 목을 빼고, 고개를 돌리고 했다. 언제 어디선가에서는 생존을 위해 서로 쫓고 쫓기는 사투가 벌어지겠지만, 해지는 저녁, 코로 물을 마시는 코끼리와 앞다리를 쭉 벌리고 물을 마시는 기린의 모습은 더 없이 고요하고 평화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