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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귀도.자구내포구.이효리제주/생활 2012. 5. 6. 01:45
몇 일 전, 온스타일(OnStyle)이라는 케이블채널에 차귀도가 나왔다. 용수-신창 해안도로를 비롯해 우리가 사는 동네 주변이 방송을 탄 건 한 두번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평소에 보기 힘든 구도의 장면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자구내포구와 와도, 차귀도를 하늘에서 찍은 장면이 나왔다. 특히 늘 옆모습만 봐왔던 차귀도를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옆에서 볼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고 하늘에서 수직으로 내려다보는 위성지도와도 또 다른 느낌을 전해주었다. 이 장면도 이 장면이지만 이 프로그램을 더 눈여겨 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엎어지면 코 닿고 심심하면 가는 자구내포구를 이효리가 누비고 다녔다는 것. 평소 때처럼 무심결에 갔는데 그 때. 마침. 딱. 나타났으면 얼마가 신기했을까? 아무튼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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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24일] 멕시코에서 미국 뛰어넘고 캐나다로세계여행/캐나다 2010 2012. 5. 3. 09:00
1 0 . 0 3 . 2 3 . 화 | 멕시코 멕시코시티 -> 캐나다 밴쿠버 Mexico Mexico City -> Canada Vancouver 새벽 4시, 숙소를 나섰다. 멕시코를 떠나 캐나다로 가는 날, 이른 아침의 비행기를 타야했다. 아직 캄캄한 멕시코시티. 지하철 첫차가 뜨려면 한참이나 남은 시각. 어제 미리 숙소에 택시 예약을 부탁했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킬까 걱정반 기대반 하며 큰 길로 나갔다. 숙소 바로 앞에는 차가 들어올 수 없었다. 나가자마자 택시 한 대가 우리 앞으로 달려와 섰다. 갑자기 생각이 들었다. 이 택시가 예약한 그 택시인가? 야심한 밤과 새벽 사이지만 드문드문 택시가 다녔다. 예약할 때 알려준 금액과 동일했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확인 방법은 그것 밖에 없었다. 여느 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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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장기 투숙 | 멕시코시티 카사 비에하세계여행/중미 2010 2012. 5. 2. 09:00
자그마치 10박을 머물렀다. 여행 11개월차. 그동안 수많은 숙소에 머물렀다. 때문에 어디서 가장 오래 머물렀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보통 3박. 5박 넘게 머물렀던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게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아침 식사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저렴한 가격의 호스텔이라 해도 아침 식사에 과일 혹은 생과일주스를 내어 주는 곳도 많았다. 하지만 여기는 오로지 식빵과 커피 뿐. 날이 갈수록 물렸다. 결국 거르는 날까지 생겼다. 과일이나 주스가 있었다면 그것 때문이라도 꼬박꼬박 챙겨 먹을텐데. 그것 외에는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2인실 2개, 4인실 2개의 작고 아담한 숙소. 편안했다. 4인 도미토리의 경우 남녀 따로 썼고 화장실 겸 샤워실도 2개가 있어 남녀가 따로 사용했다. 한인업소가 몰려 있는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