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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38일] 배멀미를 가르며 잔지바르로 가다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11. 21. 10:18
0 9 0 6 1 0 수 잔지바르에 가는 날. 배를 타고 4시간 가까이 가야하는데 우리는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다. '귀밑에'는 한국에서 아예 가져오지도 않았고 현지의 멀미약도 먹지 않았다. 잔지바르에 간다는 것에 들떠 있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배멀미를 한 것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전의 일이라 그 시간만큼 무뎌져 있었기 때문일까.. 전날 바라본 바다가 호수 같이 잔잔해 보이고 그렇게 멀리 가는 배는 왠만한 파도쯤은 삼켜버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클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배가 출발하고 얼마 되지 않아 창밖으로 해수면이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했고 곧 라니는 배가 출발하기를 기다리며 쇼파에 앉아 먹어댔던, 이미 많이 부풀어진 말린 바나나와 땅콩을 도로 봉지에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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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여정세계여행/정리 2009. 11. 19. 14:54
국가별 이동경로 한국 → 남아프리카공화국 → 나미비아 → 보츠와나 → 짐바브웨 → 잠비아 → 탄자니아 → 케냐 → 영국 → 이집트 → 요르단 → 시리아 → 터키 → 그리스 → 이탈리아 → 바티칸시티 → 이탈리아 → 프랑스 → 스페인 → 모나코 → 스페인 → 칠레(이스터섬) → 콜롬비아 → 에콰도르 → 페루 → 볼리비아 → 칠레 → 아르헨티나 → 칠레 → 아르헨티나 → 브라질 → 멕시코 → 쿠바 → 멕시코 → 캐나다 → 홍콩(마카오) → 한국 클릭하면 큰 사진. 상세여정 2009년 5월4일 | 한국 | 서울 Seoul 5월5일 | 비행기, CathayPacific (OneWorld) >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Johannesburg 5월5일 | 비행기, South Africa Airways > 남아공,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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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분실세계여행/정리 2009. 11. 19. 14:10
2009년 6월8일 -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500실링 분실. 주머니에서 다른 것 꺼내다 빠진 듯. 7월12일 - 영국 런던. 손수건, 스포츠타올 각 1점. 민박집 건조대에 걸어놓고 떠남. 7월26일 - 이집트 아스완. 바지주머니에 있던 50파운드 2장(약 23,000원)을 카메라 꺼내다 흘림. 8월20일 - 터키 이스탄불. 카메라 소매치기. 9월19일 - 프랑스 마르세유. 라니 잘 때 입는 바지. 호텔에 두고 나옴. 9월27일 - 프랑스 마르세유. 공항에서 배낭 무게 맞추다 큰 배낭과 작은 배낭을 채우던 자물쇠 2개 분실. 10월11일 - 에스파냐 세비야. 모로코 페스에서 비행기 타고 넘어 올 때 큰 배낭에 묶여 있던 침낭 빼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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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숙소] 1천원의 차이 - 다르에스살람 이코노롯지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11. 19. 09:03
(출처: goingtotanzania.com) 낯선 침대에서 낯선 베개를 베고 낯선 이불을 덮고 자는 날이 늘어갈수록 숙소의 중요성이 커져간다. 사흘 낮밤을 기차에서 보내고 다르에스살람에서 처음 찾아간 사파리인은 마음에 드는 것보다 그렇지 않은 것들 투성이었고 우리는 지친 몸을 뉘기 보다는 샤워만 하고 바로 다른 숙소 물색에 나섰다. 사파리인에서 반경 100미터내에 있는 저렴한 숙소 2곳중 먼저 찾아간 이코노롯지. 1천실링, 우리 돈으로 1천원정도 차이였지만, 시설과 체감의 차이는 그 이상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뒤에서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방을 둘러보자마자 급하게 리셉션으로 내려가 다소 무서운 무표정의 인도인 사장아줌마에게 내일 보따리 싸들고 오겠노라고 예약을 하고 잔지바르행 배표를 사러 나섰다. -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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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37일] 인도양을 마주한 다르에서의 분주한 하루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11. 15. 13:30
0 9 0 6 0 9 화 5대양. 늘 가까이에 두고 휴가철이면 한번씩 보던 태평양,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잠깐 대면했던 대서양, 그리고, 드디어 인도양을 마주하고 섰다. 육지와는 달리 모두 연결되어 있고 해류에 의해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해 어짜피 그 바다가 그 바다이지만 누군가에 의해 붙여진 그 이름 덕분에 먼 나라 땅에 서 있음을 다시 한번 머리속에 각인시킨다. - 숙소 이동 (사파리인->이코노롯지) - 내일 잔지바르행 페리 표 구입 - 어시장 방문 - 바닷가 산책 - 점심, 간판도 없는 식당에서 1,950원짜리 현지음식 - 잔지바르 해변에서 읽을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 구입 - 우체국에서 엽서 발송, 인터넷 사용 - 비타민 구입 - 현금 인출 - 잠보인 식당에서 저녁 - 잔지바르 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