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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40일] 한순간에...세계여행/남미 2009 2011. 7. 27. 09:00
0 9 . 1 2 . 2 9 . 화 | 칠레 발디비아 Chile Valdivia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눈을 떴을 때 날은 밝아져 있었다. 버스 창문에는 비가 흘러내린다. 오랜만의 비, 하지만 반갑지는 않다. 비 내리는 길을 걸어 숙소 찾아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눅눅해진다. 도착할 때 쯤에는 그쳐 주기를 혹은 도착지는 다른 날씨이기를 바란다. 아침이랍시고 작은 종이상자를 차장이 나눠준다. 이 회사의 대표 색상은 파란색인가보다. 담요도 파란색, 상자도 파란색. 뭐가 들었을까 기대하며 열었는데 열자마자 실망이다. 칠레에서 얼마전에 야간버스 탔을 때도 같은 구성이었다. 다른 회사인데도 똑같이 복숭아 주스와 과자다. 입안이 까실한 아침에 왜 딱딱한 과자를 줄까? 아쉽다. 과자는 그냥 두고 복숭아주스만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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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39일] 2가지의 목적세계여행/남미 2009 2011. 7. 25. 09:00
0 9 . 1 2 . 2 8 . 월 | 칠레 발파라이소(발빠라이소) -> 산티아고(산띠아고), Chile Valparaiso -> Santiago 한식을 먹은지 또 다시 꽤 시간이 흘렀다. 칠레에 들어오고 나서는 큰 마트도 숙소 근처에 있고 숙소에서 주방을 쓸 수 있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종종 해 먹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계가 있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한식을 먹은 것은 12월 10일, 볼리비아 라 파스(라 빠스 La Paz)에 있는 '한국식당'이라는 이름의 한국식당에서였다. 오늘이 12월 28일이니 벌써 보름이 훌쩍 넘었다. 그것이 발파라이소를 떠나 산티아고로 가는 첫번째 이유다. 산티아고는 두 달전 남미여행의 출발지였고 그래서 이번에는 산티아고를 거치지 않고 바로 칠레의 남쪽에 있는 발디비아(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