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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18일] 아테네 길거리 개와 낙서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9. 2. 16:30반응형
0 9 . 0 8 . 2 9 . 토 | 그리스 아테네 Greece Athens (Αθήνα)
우리나라 도심에서 떠돌이개를 보는 건 쉽지 않다.
명동에 덩치 큰 개가 돌아다닌다면 당장 일일구나 구청에 신고가 들어갈 것이고
그들은 금방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서 치워질 것이다.
그리고, 동물보호소에서 한달동안 지낸다.
한달안에 데려갈 사람이 나타난다면 운이 좋은 편이고 그렇지 않으면 안락사 당한다.
멀쩡히 건강하게 살아있는데 안락사라는 말이 어울리기나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아테네의 양길가로 가게가 들어선 북적이는 골목길, 큰 길가에 있는 가판대 앞,
심지어 유적지 박물관 앞에서도 죽은 듯이 자고 있는 개들의 모습은 무척 낯설었다.
인도의 소처럼 그리스 신화에 개의 신이 있어서 알아서 잘 뫼시는 것일까?
그들은 복잡한 길거리에서도 너무 평온하게 잠들어 있었다.
(나중에 민박집에서 들은 얘기로는 시에서 개들을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아테네에서 신전만큼 눈길을 끈 것은 길거리의 개들만이 아니었다.
벽과 기둥에 발려진 낙서들.
차라리 가게 셔터에 한 건 양반이었다.
게중에 그래피티(Graffiti)라 불러줄만한 것은 거의 없었다.
하긴 그런 아트하시는 분들이 시내 곳곳을 스프레이페인트범벅으로 만들리 없을 것이다.
아테네를 돌아다니는 내내 안타까웠다.
왜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낙서를 해대는 것인지...
그나마 유적에다가 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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