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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짬뽕,논짓물
    여행/제주도 2010 2010. 8. 4.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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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 . 0 7 . 0 6 . 화


    갈치나 고등어 조림, 회 같은 것들 말고
    제주도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알게 된 중문의 덕성원이라는 중식집에서 먹은 게짬뽕.

    오징어 다리나, 조개, 홍합 혹은 작은 새우 같은 것들은 없었다.
    오직 게로만 승부를 거는 짬뽕이었고 제대로 된 승부였다.

    깨물어봐야 국물만 찍 나오는 허방한 게가 아니라
    살이 아주 통통하게 들어있는 그야말로 속이 꽉 찬 게가
    한마리 풍덩 빠져 있어 짬뽕 먹는 맛이 색달랐다.

    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간자장을 먹은 라니는
    게맛이 너무 풍부한 국물의 시원한 맛이 좀 덜 하다고...






    참 오랜만에 이어지는 파란 하늘과 강렬한 햇살.
    올레 걷기나 오름 오르기는 더운 날씨에 오바고,,
    어디를 갈까 고민.. 고민의 연속인 날이다.

    유리의 성에 갔는데 제주도민 30% 할인.
    일반입장료가 9천원이니 적지 않은 할인.

    제주도에 와서 살 생각을 하니 괜히 일반인으로서의 입장이 미련스러웠다.
    매표소에서 그냥 돌아섰다. 주거지로 돌아오는 길에 북적거리는 오설록에 내려
    잠시 옛추억을 더듬고 뒷뜰에 앉아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카페에서
    분주하게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람들을 바라다 보았다.

    뒷뜰로 난 카페의 문이 열릴 때 마다 새어 나오는 많은 방문객들의 웅성이는 소리가
    나지막한 뒷뜰의 정적을 방해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고 허전하지 않게 쉼을 가졌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한달동안 기거하는 룸에 들어가기 전
    더위를 식히기 위해 그리고 오랜만의 파란 하늘을 좀 더 즐기기 위해
    아랫동네의 논짓물에 들렀다.

    바다와 접한 수영장이라고 해야할까?
    육지에서 내려오는 민물이 바다로 흘러내리고
    파도가 칠 때마다 바닷물이 넘실거리며 들어오는 오묘한
    그 곳에 발을 담그며 잠시 더위를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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