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명예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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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제주도에 야구 명예의 전당이 있네...

한국야구명예전당.

우리나라 프로야구 선수 누구 누구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사연이야 어찌 되었든 야구팬으로서 놓칠 수 없다.

일단 검색을 해 봤다.
어느 분의 블로그를 보고 나서 더 이상 검색을 멈췄다.
사진을 더 봤다가는 방문시의 실망만 커질 것 같은 불길한 느낌 때문에...

참 오랜만에 하늘색의 하늘이 보이는 날,
한국야구명예전당을 방문했다.

한국야구명예전당이라는 이름에 너무 기대를 걸고 간 탓인지 실망감이 컸다.
내가 생각한 명예의 전당과는 거리가 멀었다.
차라리 애초의 '야구의 집'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한점 한점 모두 소중한 자료들이고 둘러보면서 떠오르는 옛 추억에 미소를 머금기도 했지만,
한국야구명예전당이라는 타이틀과 소장품, 관리 간의 격차는 실망감만큼이나 컸다.

박물관이라는 곳이 과거지향적일 수 밖에 없지만,
현재진행형으로 변화무쌍하게 발전해 나가는 한국프로야구를 
계속 담아내어 나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입장료 일반 개인 1,000원
제주도민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