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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92일] 도요타 택시와 커피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4. 09:30반응형
└ '와디 무사 > 암만' 버스.
└ 와디 무사 버스터미널.
0 9 0 8 0 3 월 | 요르단 와디 무사, 암만 Jordan Wadi Musa, Amman
카이로를 떠나 요르단으로 넘어오면서 몇일째 강행군이다.
아침 7시30분, 숙소 앞에서 10분 늦게 도착한 버스를 타고 요르단의 수도, 암만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버스는 이내 마을 터미널 같은 곳에 들어섰고 시동을 꺼버렸다.
빈자리가 없어질 때까지 기다렸다. 8시 출발. 이제 이런 기다림에도 점점 익숙해져 간다.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3시간쯤 걸려 암만에 도착했다.
택시를 잡았는데 도요타 자동차다.
한국에서는 꿈도 못 꿔 보는 도요타 자동차에 때 묻은 배낭을 싣고 뒷자석에 올라탔다.
한참 달리다 차를 세웠다.
조수석쪽 창문을 내리더니 다가오는 아저씨에게 커피를 주문했다.
우리에게도 한잔 하지 않겠느냐고 물어왔지만 '노 쌩큐'.
아카바에서 와디 무사로 갈 때 됐다고 해도 기어이 환타를 사 준 그 아저씨를 보면
이번에도 그냥 혼자 마시기 무안해서 건네는 빈말은 아닌 듯 하지만,
그리고 에어컨 빵빵한 도요타 차 안에서 달달한 냉커피 한잔하면 천국이 따로 없겠지만,
말도 잘 안 통하는데 번거롭게 주문할 여유가 없었다.
뜨거운 커피를 다 마시기도 전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런데, 잔돈이 없단다. 그렇게 큰 돈을 낸 것도 아닌데 말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주저주저 하는데 그가 라니를 데리고 바로 앞에 있던 은행으로 데리고 갔다.
직접 돈을 바꾸고 잔돈을 건네주고 그는 떠나갔다.
잔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없다 하고 나보고 돈을 바꿔오라고 꼬장을 부렸던
이집트의 택시기사가 떠나가는 노란 도요타 택시 위에 그려졌다...
└ 암만에 도착한 후 숙소로 가기 위해 탄 택시.
└ 손님을 태우고 가는 중에 차를 세우고 커피를 주문했던 택시 기사 아저씨. 우리의 정서와는 많이 다른...
└ 숙소에 짐 풀고 난 후 암만에서의 첫 식사. 푸짐했지만 입맛에 딱 맞지는 않았다.
└ 점심시간이라 많이 바빳던 식당.
└ 모스크.
└ 이쁜 색깔만큼이나 맛도 좋았던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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