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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73일] 홍해에 첨벙세계여행/중동 2009 2010. 5. 19. 09:30반응형
0 9 0 7 1 5 수 | 이집트 후루가다 Egypt Hurghada
아쿠아리우스 다이빙클럽의 흰색 면티를 받아들고서 라니는 드디어 홍해로 나갔다.
어제 수영장에서의 기초교육과 숙소에서의 비디오교육, 이론학습에 이어 드디어 바다에 뛰어들게 된 것.
항상 2인1조 뛰어들어야 하는 바다.
남편이 같이 배우지 않는 관계로 띠동갑 대학생과 짝을 이뤄 그렇게 소원하던 다이빙을
그것도 아름다운 홍해에서 한 그녀는 어제보다 더 열광된 상태로 돌아왔다.
└ 후루가다 Hurghada 해변
└ RedSeaDiveTeam 장지영 강사님 촬영 사진
그동안 나는 늦잠을 자고 메일도 보내고 블로그에 올릴 사진 정리도 하고 다이빙 나가지 않은 분들이랑
여행얘기도 하고 '우리집'에서 일하는 이집트인 모하메드가 만든 김치찌게를 점심으로 사 먹으면서 보냈다.
그리고, 다이빙을 배우러 온 분들, 강사분들에게서
왜 부부가 같이 다이빙 안 배우세요?
부부는 다 같이 배우는데,,
부부가 같이 배우면 좋은데,,
부부가 나중에 같이 다이빙 하면 좋잖아요.. 등등의 질문,회유,압박을 받아야했다.
일년에 한두번 할까말까하는 취미생활을 위해 큰 돈 들여서 배우고 싶지는 않고
다른 스포츠, 레포츠도 직접 하는 건 그다지 흥미가 없기도 해서 뛰어들지 않았다.
몸으로 부딪히는 걸 좋아했다면 아마 지금 사회인야구단 선수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었을 것이다.
저녁에는 강사분 중 한분이 생일이어서 파티를 했다.
떠나고 싶어서 떠나온 사람들, 다이빙이 하고 싶어서 온 사람들, 다이빙에 미쳐 사는 사람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더더욱 웃음이 끊이지 않는 파티였다.
후텁지근한 밤하늘에 파랑새가 날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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