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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47일] 깨끗한 포기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10. 2. 1. 09:00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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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부부공동취미만들기의 일환으로 등산을 선정,
겨울 눈 덮힌 한라산을 오른 적이 있다.
그 때 힘겹게 올라섰던 백록담이 1,950m.
지금 우리 곁에 있는 킬리만자로는 5,896m.킬리만자로 등반의 베이스캠프격인 모시(Moshi)에 왔지만, 우리는 깨끗이 포기하기로 했다.
킬리만자로는 하루 헉헉대기만 하면 오를 수 있는 그런 만만한 산이 아니다.
적지않은 비용을 들여 포터와 가이드를 데리고 몇일을 올라야하고 고산병과 혈투를 벌여야한다.
거기다 그런 높은 곳에 올라가 본 적이 없는 우리가 고산병에 약한지 그럭저럭 잘 견디는지는
올라가봐야 알고 혹 고산병에 완전 쥐약이라는 것을 도중에 알게되면 도로 내려와야 하는 복불복 등산.그렇다고 우리가 주말이면 북한산을 즐겨찾고 휴가 때는 지리산을 오르락하는 등산매니아인 것도 아니다.
잔지바르에서 만난 어느 한국분의 정상까지 가긴 했는데 마지막 캠프에서 정상까지 걸어간 것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얘기는 우리의 결심에 살짝 정당성까지 부여해 주었다.기상이변으로 킬리만자로 정상의 만년설이 매년 줄어들고 있어 다 녹아 없어지기 전에 보고 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은 사파리를 세렝게티에서 할지 마사이마라에서 할지 고민하는데 쏟기로 했다.
론리에서 추천한 제대론 된 탄자니아 커피를 맛 볼 수 있다는 카페에 들러 아침과 점심을 먹고 커피로 입가심을
하고 인터넷으로 사파리 알아보고 아루샤를 거쳐 나이로비로 가는 셔틀버스를 알아보고 숙소 맞은 편 식당에서
입에 맞지 않는 카레와 난, 지중해맛 피자를 먹고 정전이 돼 숙소에서 돌리는 발전기의 엄청난 소음에 시달리다
잠든 탄자니아 모시에서의 2009년 6월 19일.
** 2009년6월19일 오전9시49분 - 탄자니아 커피 라운지 Tanzania Coffee Lounge
** 2009년6월19일 오전10시3분 - 탄자니아 커피 라운지 Tanzania Coffee Lounge
** 2009년6월19일 오후2시16분 - 더커피샾 The Coffee Shop
** 2009년6월19일 오후2시52분 - 모시 시계탑 Moshi Clock Tower
** 2009년6월19일 오후2시55분 - 임팔라 셔틀 서비스 Impala Shuttle Service
** 2009년6월19일 오후3시08분 - 킬리만자로 도서관 Kilimanjaro Regional Library
** 2009년6월19일 오후3시24분 - 힌두 사원 Hindu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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