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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길고양이 5] 탄자니아 잔지바르 | 사람들과 함께 사는 길고양이들고양이/세계의길고양이 2009. 12. 31. 09:30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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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도 끝도 없이 왠지 고양이와 어울릴 것 같았던 잔지바르.
모두를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기대했던 만큼 많은 고양이들을 만났다.
자기 가게 앞에서 퍼질러 자고 있어도 자기 집 대문에서 그루밍을 하고 있어도
빗자루를 들고 나서 고양이들을 쫓아내는 사람은 없었다.사람들은 도둑고양이라 부르며 꺼려하고 고양이는 사람을 무서워하며 도망가는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른 모습. 그 곳 스톤타운에서는 사람과 길고양이가
서로에게 무관심해 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어시장에서도 마찬가지. 상인들은 파는 물건만 손대지 않으면 된다는 듯한 분위기.
고양이들은 눈치를 슬금슬금 보면서도 잘도 돌아다니며 부산물들 주워 먹기에 여념이 없었다.
비록 이쁜 그림은 아니었지만, 그 곳에서도 고양이들은 사람들과 한장면 안에서 지내고 있었다.
야시장 잔디밭에서 한참 먹고 있을 때
나타나 애처롭게 울어대던 냥이와는
잔지바르피자와 문어꼬지를 나눠먹었다.
오늘은 누구와 무엇을 나눠먹고 있을까?
혹 외면을 당하지는 않았을까?
고양이와 함께 해서 더 즐거웠던 잔지바르.
비록 옆에 끼고 살며 이뻐해주지는 않더라도
사람들에게 골칫덩이로 전락하는 일 없이
지금처럼 여유롭게 자유롭게 섬생활을 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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