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제주도 전기차 보급대수와 추첨결과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공모에 당첨된지 어느새 

한 달도 넘게 지났지만 진행된 것은 하나도 없다.

충전기 설치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을 거쳐

5월 마지막 주부터는 충전기를 설치할 장소에 대한

현장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추진일정에 나와 있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

차례대로 진행되겠지 하며 이번 보급사업을 정리한다.

올해는 2013,14년에 비해 보급대수가 크게 증가했다.

사실 2014년 상반기에만 해도 2015년부터는 전기차 보조금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었다.

2015년부터 저탄소차협력금제가 시행되는데 전기차 보조금도 이 제도를 통해 지급될 것이라 했고

그렇게 되면 당시 시행되고 있었던 전기차 보조금 1,500만원보다 훨씬 적은 금액이 될 것이라 했다.

하지만 2014년 9월, 저탄소차협력금제 시행을 2020년으로 연기해 버렸다.

대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보조금과 재정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 저탄소차 협력금 6년 뒤로 시행연기...폐지수순 밟나

그로 인해 2015년 전기차 보급대수는 3,000대가 되었고

이중 절반가량이 제주도에 배정되었다.

☞ 내년 전기차 보금 3000대로 확대...상용화 촉진한다

1,500대라고 하면 어마어마한 양인 것 같지만

국가유공자도 장애인도 아닌데다 자식도 셋 이상 없으면 크게 의미 없는 숫자이다.

어떤 조건에도 해당이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배정된 보급대수는 550대.

물론 이전보다는 훨씬 많아진 양이지만 올해 제주도에서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 전기자동차박람회가 열렸고 더불어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

보급대수는 늘었어도 경쟁률은 오히려 작년보다 더 높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추첨결과를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는 경쟁률이 높지 않았다.

그리고 일부 부분에서 보급대수보다 지원자수가 적어

일반추첨 대상 보급대수가 550대에서 754대로 늘어났다.

전체 경쟁률은 2.2대1이고 일반추첨 대상의 경쟁률은 3.2대1이었다.

경쟁률이 어떻게 되었든 뽑기 운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여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당첨이 되었다. 1,666분을 뒤로 한채.

하지만 당첨 사실을 통보 받은 것 이외에는 진행된 것이

아무것도 없어 아직 실감이 통 나질 않는다.

충전기 설치 현장조사라도 얼른 나와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