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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3월의제주노을제주/생활 2012. 3. 14. 03:21반응형
2012.03.12.월.제주시.한경면.고산리
화장실 문을 열었을 때 눈동자를 파고 들었던 노을.
눈동자를 가다듬어 다시 바라봤을 때 갑자기 생각이 났다.
지난 겨울동안에는 이런 해질녘 하늘 풍경을 보지 못한 것 같다.
정말 봄이 왔나보다.
사진을 가다듬으며 다시 바라봤을 때 문득 생각이 났다.
겨우내 창문을 꽁꽁 닫아놓아 몰랐을수도 있겠다.
유리창이 반짝거려도 창문을 열 엄두조차 못 내었을 수 있겠다.
꽃샘추위도 얼른 물러가
창문도 열리고
몸도 열리고
마음도 열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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