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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사료가 들어있는 싱크대 문이 열리자마자 쏜살같이 달려와서는
캔을 따고 그릇에 담는 내내 앵앵거린다.
짓궂게, 냥이들 코를 자극하는 맛좋은 냄새가 폴폴나는 그릇을 들고선
약을 올리다 내려 놓으면 코를 쳐박고 선홍빛 혀를 낼름거리며 금새 먹어치운다.
한점도 남기지 않고 마치 새 그릇처럼..
그러고는 텔레비죤 위로 냉큼 올라가 머리부터 꼬리까지 텔레비죤에 밀착시킨채
토요일 오후 적당히 따뜻한 가을 햇살과 텔레비죤의 전자파를 쪼이며 늘어진다.
간식 챙겨준 몸종도 빈 그릇을 그냥 마루에 내버려둔채 소파에 드러누워 함께 나태함속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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