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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95일] 멕시코시티 구석 구석세계여행/중미 2010 2011. 11. 24. 09:00반응형
1 0 . 0 2 . 2 2 . 월 | 멕시코 멕시코시티 Mexico Mexico City
2월 17일 저녁에 도착한 멕시코시티.
18, 19, 20, 21일이 지나 22일이 되었다.
한가로운 시간 속에 여유롭게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한편으로 너무 여유로와 늘어지는 단점도 없지 않아 있다.
물론 그것도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게으른 우리는 숙소 제공 아침을 먹고
방의 양쪽 끝에 붙어 있는 각자의 침대 이불 속을 파고 들었다.
잠깐 눈을 붙인 후 일어나 어제 예약한 칸쿤(깐꾼 Cancun)의
로얄 솔라리스(Royal Solaris) 호텔에서 예약 확정 메일이 왔나
확인했지만 받은메일함에 새 메일은 없었다.
고객센터의 발빠른 응대에 익숙해 있던 한국사람은
얼른 다시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부킹닷컴에 똑같은 호텔이 똑같은 가격에 세금이 포함된 조건으로 나와 있었다.
나비 같은 마우스 움직임 후에 벌 같은 클릭으로 예약을 했다.
그리고 1시를 넘겨 외출했다.
월요일이다.
주말동안 쥐 죽은 듯 조용했던 숙소 앞 거리는
새로운 주가 시작되면서 다시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었다.
타코(따꼬 Taco) 노점들도 분주했다.
비 내리는 밤에 도착해 낯설고 불안정한 마음 상태로
처음 타코를 맛보았던 그 집을 다시 찾았다.
알아보고 짓는 미소인지 으례 손님에게 띄우는 미소인지
알 수 없는 미소를 받으며 타코를 주문했다.
오늘도 론리플래닛 멕시코시티편의 도보관광(Walking Tour)을 하기로 했다.
오늘은 Roma란 이름이 붙은 동네로 향했다.
도보관광의 제목은 Reading Roma.
동네에 관해 길게 설명을 해 놓았다. 영어로...
남미 여행 할 때도 몇달을 영어로 된 가이드북 풋프린트(Footprint)를
끼고 살았지만 여전히 눈에 쏙쏙 들어오지 않는다.
대충 정리해 보자면 예술가와 작가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고,
아트 갤러리도 많고, 암튼 예술적 기운이 감도는 그런 동네인가 보다.
예술적 마음가짐으로 지도에 그려진 선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리오 데 자네이로 광장(Plaza Rio de Janeiro). 불과 열흘 전에 리오 데 자네이로에 있었는데.. 묘한 기분.
Centro de Cultura Casa Lamm.
Cafe de Carlo.
비틀과 뉴비틀.
어제와는 다른 분위기 속의 걸음이었다.
어제는 주말을 맞아 여가를 즐기기 위해 쏟아져 나온 사람들과 함께 걸었다.
마침 일요일이었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을 가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오늘은 월요일이기 때문인지 원래 한산한 동네인지 차분하게 걸었다.
전시물보다 사람이 더 적은 갤러리에서 감상도 하고
북적거리지 않는 카페에서 커피도 마셨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로 가는 길,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비록 알파벳으로 씌여져 있었지만 단박에 알아봤다.
Yakult. 야쿠르트.
수레에 있는 사진도 우리가 먹던 그것과 똑같은 모양이었다.
복장과 수레 모양, 색깔은 다르지만 아주머니가 수레를 끌고 다니신다는 것도 같았다.
오뚜기 라면 공장도 있어서 Ottogi라는 상표로 라면도 팔던데
야쿠르트, 그리고 야쿠르트 아줌마까지 진출했다니...
대단한 것 아니지만 신기하기만 했다.
하나 사먹을까 하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
사진 찍고 신기하게 바라보는 사이에 아주머니와 길이 엇갈렸다.
여행의 잔재미를 느끼며 지하철역으로 들어섰다.
(찾아보니 야쿠르트가 일본에서 만든거라네. 나만 몰랐나..)
.저녁은 메이드인멕시코 오뚜기라면 해물맛 + 백반.
.쿠바 정보 수집.
.칸쿤의 로얄 솔라리스(Royal Solaris) 호텔에서 메일 도착.
.호텔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던 가격은 1박에 199달러였는데
.170달러로 할인해 주고 방도 오션뷰로 업그레이드 해주겠다는 내용.
.오전에 부킹닷컴에서 예약한 것 취소수수료도 없고 해서 바로 취소하고 예약하겠다고 답장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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