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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71일] Sushi Bar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27. 09:00반응형
1 0 . 0 1 . 2 9 . 금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Argentina Buenos Aires
.숙소 제공 아침 식사.
.다른 손님들과 담소.
.이집트에서 만난, 라니 다이빙 버디 민규와 재회.
맥도날드 전단지 배포 아르바이트. 지금까지 그 어느 나라에서도 보지 못한 복장.
아주 오래되었다는 아이스크림 가게.
.맥도날드에서 점심.
.플로리다 거리 거닐다 라니 새 운동화 사러 신발가게 방문했지만 선택 못함.
.라니 원피스 구입, 나 티셔츠 구입.
Galerias Pacifico.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오기 전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거리 곳곳에서 탱고(땅고 Tango) 공연이 펼쳐질 줄 알았다.
정확히 아는 것도 없이 마음대로 그렇게 상상했다.
하지만 과한 기대는 실망을 낳았다.
지난 몇일동안 많이 돌아다니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탱고의 그림자도 만나지를 못했었다.
그랬다가 오늘, 드디어 길거리 탱고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백주대낮 거리에서 벌어지는 제대로 된 무대는 아니지만
맛보기로는 충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두침침한 어른용 무도회장을 전전할만한
지긋한 나이의 어르신 두 분이 선보인 춤사위는 근사했다.
산 마르틴 광장(Plaza San Martin).
어서 나아야할 라니의 발목.
저녁은 중식뷔페에서 하기로 했다.
특별히 중국음식을 먹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
가게 앞에 내놓은 안내 간판에 적힌 Sushi Bar가 눈에 큼지막하게 들어왔다.
초밥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에 한없이 마음이 끌였다.
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식당 내부에 스시바는 보이지 않았다.
안되겠다 싶어 물어보니 샐러드바를 가리켰다.
거기에 김밥의 형태를 한 음식이 있기는 했다.
설마했다. 그게 전부일거라고는 믿고 싶지 않았다.
뭐가 잘못된걸까?
우리가 뭘 잘 몰라서 그런걸까?
중식집에서 초밥을 기대한 것이 애시당초 잘못이었을까?
둘 다 배가 작아 뷔페집에 오면 항상 손해본다는 느낌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그 놈의 초밥 때문에 찾은 뷔페집인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실망을 많이 먹어서인지 오늘따라 더 빨리 배가 불러오는 것 같았다.
다양한 종류의 초밥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초밥집이 더없이 한없이 그리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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