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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75일] 바다와 다이빙의 유혹세계여행/중동 2009 2010. 5. 23. 14:00
0 9 0 7 1 7 금 | 이집트 후루가다 Egypt Hurghada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 학교 다닐 때 남고생들에게 인기 있었던 스포츠는 축구, 농구, 그리고 당구가 아니었나 싶다. 당구 자체는 건전한 스포츠지만 당구장은 탈선의 장소로 지목되었고 선생님들은 마치 도박장을 덮치는 형사들처럼 불시에 당구장 단속에 나섰다. 한번은 그렇게 잡힌 애들을 운동장에 집합시켜 본보기로 다소 심한 매를 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구에 눈을 뜨고 당구에 빠지는 아이들은 치고 나서 돌아서면 금방 올라오는 잡초처럼 다시 생겨났다. 그리고 수업시간중에도 칠판위에서 흰색과 빨간색 공이 굴러다니는 착시현상에 빠져들었다. 라니가 딱 그 상태였다. 누워 있으면 바다속을 유영하는 느낌을 떠올리고 빨리 밤이 지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