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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선물 | 누웨이바 나킬 인세계여행/중동 2009 2010. 6. 28. 14:00
기대하지도 않았던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만약'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누웨이바는 그저 요르단으로 넘어가는 페리터미널일 뿐. 하지만, 배는 없었고 하룻밤을 자야했다. 론리플래닛을 펼쳤다. 배낭여행객을 위한 숙소는 없는 듯 했다. 그나마 싼 숙소를 찾아나섰다. 어렵게 도착한 나킬 인(Nakhil Inn)은 호수처럼 잔잔한 홍해를 바라보고 있었다. 많이 더웠지만 덕분에 한산하고 조용한 가운데 홍해를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 라니는 짐을 풀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스쿠버다이빙에 대한 갈증을 해수욕으로 달랬다.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묵은 숙소 중 가장 비싼 곳. 하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복층으로 되어있는 나무집 창가에 앉으면 왜 홍해라 부르는지 알만한 풍경이 고스란히 들어왔다. 이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