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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 0 3 . 0 3 . 수 | 쿠바 아바나 Cuba Habana 차이나타운 아니랄까봐 온통 붉은 색이 휘감아 돌고 있던 그 곳. 한 마리의 고양이가 애처롭게도 쓰레기통에 머리를 쳐박고 있었다. 식당이 즐비한 곳이었지만 음식 구하기가 어려운가보다. 쳐다보는 표정은 당당했지만 그 눈빛에서 간절함을 느끼고 말았다. 주머니에 뭐라도 있으면 주고 싶지만 우리 또한 빈털털이다. 그저 말과 마음으로 위로하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