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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13일] 수준차세계여행/중미 2010 2012. 3. 19. 09:30
1 0 . 0 3 . 1 2 . 금 | 쿠바 바라데로 Cuba Varadero 어제 두 끼를 먹었던 호텔의 뷔페식 식당으로 향했다. 버스 때문에 오늘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 이 호텔은 모든 것 포함, 이른바 All-Inclusive 호텔. 따라서 오늘 3끼 그리고 내일 아침까지 총 4끼를 이 식당에서 먹어야한다. 문제는 어제의 2끼가 거의 복사판이었다는 것. 거기다 음식이 별로라는 것. 오늘도 역시 종류는 제법 많아 보이는데 손이 가는 것은 드물다. 굳이 이런 호텔에서 머물지 않아도 되는데. 호텔보다는 못해도 더 저렴하고 나름 분위기도 괜찮은 카사에서 지내는 게 좋은데. 몇 군데의 카사를 찾긴 했지만 갈 수 없었다. 하루만 더 자고 떠날 것이다. 그래서 탐탁지 않지만 그냥 머물기로 했다. 하루치 방값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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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03일] 발목을 부여잡고 쿠바로세계여행/중미 2010 2012. 1. 13. 09:00
1 0 . 0 3 . 0 2 . 화 | 멕시코 칸쿤(깐꾼) > 쿠바 아바나 , Mexico Cancun > Cuba Habana 간밤에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2층 침대 2개가 있는 4인실. 제일 먼저 입실한 우리는 1층을 각각 점령했다. 외출하고 돌아오니 배낭 하나가 더 들어와 있었다. 자정을 넘겨 1시 반쯤에 불을 껐다. 그 때까지도 그는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한참 후 문이 열였다. 몇 시인지도 모르겠다. 호텔 객실을 도미토리로 꾸민 것이라 방안에 욕실이 있었다. 술에 취했는지 화장실 문도 닫지 않은 채 소변을 봤다. 그리고는 바로 2층 침대로 올라갔다. 거슬리기는 했지만 다인실인 도미토리를 선택했으므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거기까지였으면 그나마 참을만한 것이었다. 코 고는 소리에 잠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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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93일] 론리플래닛 도보관광세계여행/중미 2010 2011. 11. 17. 09:00
1 0 . 0 2 . 2 0 . 토 | 멕시코 멕시코시티 Mexico Mexico City 멕시코시티에서 칸쿤(깐꾼 Cancun)까지는 비행기로 가기로 했다. 물론 버스보다 비싸지만 버스비도 만만치 않았다. 20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고생을 감내하고야 말겠다는 다짐이 설 정도로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인터젯(Interjet)이라는 이름의 항공사가 싸다고 하는데 우리가 비행기를 이용할 날짜는 멕시카나(Mexicana)가 더 저렴했다. 멕시카나는 원월드 소속 항공사라 얼마 안되지만 마일리지 적립의 혜택도 볼 수 있었다. 멕시카나 홈페이지에 들어가 예매를 시도했다. 느린 인터넷 때문에 참을 인자를 몇 번이나 새기며 겨우 결제페이지 도달했다. 멕시코에 있으므로 지불국가를 당연히 멕시코로 선택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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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90일] 자책 연속, 브라질 떠나 멕시코행세계여행/중미 2010 2011. 11. 9. 09:00
1 0 . 0 2 . 1 7 . 수 | 브라질 상파울루 -> 멕시코 멕시코시티 Brazil São Paulo -> Mexico Mexico City 4시40분에 일어났다. 시간에 쫓겨 마음 졸이며 가는 것 보다는 차라리 공항에서 기다리더라도 일찍 나서는 것이 마음 편하다. 그래서 예약해 놓은 비행기나 버스, 기차를 타야하는 날에는 여유있게 나선다. 오늘은 브라질을 그리고 남미를 떠나는 날이다. 4개월간의 남미여행을 마치고 멕시코로 간다. 여러 나라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마치 한 나라로 여겨지는 남미, 4개월이나 있었음에도 아쉬움이 마음에 번져든다. 5시반쯤에 로비에 내려왔다. 3박을 한 숙소인데 처음 보는 직원이 리셉션을 지키고 있었다. 택시를 불러달라는 부탁에 친절하게 응해줬다. 그리고 물어왔다. 아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