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 때.
세계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지만 살던 집에 바로 들어갈 수 없었을 때.
그 때.
제주도에 왔었다.
한 달 동안 머물 방을 구하고 제주도에서의 짧은 듯 긴 듯한 날들을 이어갈 때.
예전에는 가 보지 못했던 제주도의 이 곳 저 곳을 둘러 볼 때.
그 때.
저지오름에도 갔었다.
하지만 차에서 내려 저지오름으로 가는 동안 말다툼이 일어났고
헝크러진 마음 추스리지 못하고 결국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1년이 지났고 우린 제주도로 이사를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