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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14일] 스카이다이빙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7. 8. 23:30
0 9 0 5 1 7 일 점심을 먹고 라니는 드디어 스카이다이빙을 하러 떠났다. 번지'점프'도 아닌 스카이'다이빙'을 하러.... 높은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애시당초 예약을 하지도 않았지만, 다친 어깨를 신경쓰며 다이빙센터까지 여러 사람 틈에 끼여 미니버스를 타고 한참 가는게 꺼려져 그냥 숙소에서 쉬기로 했다. 그리고, 한참 후 그녀는 풀이 한껏 죽은 채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나는 다쳐서 방에 박혀 있는데 자기는 너무 재미나게 놀고와 미안한 마음에 표정관리를 한,,, 그런 게 아니었다. 영어에 약한 동양인들이라도 몇명 있었으면 설명이나 좀 쉽게 해 줄텐데 가뜩이나 잘 들리지 않는 강사의 말에 귀 쫑긋 세우고 옆사람이 하는 동작 슬쩍슬쩍 눈치보며 다이빙 하는 방법, 자세, 주의사항 등을 교육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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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13일] 신고식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7. 3. 23:30
0 9 0 5 1 6 토 이미 많은 여행기를 통해 장기여행을 하다보면 분명 신고식을 치러야 한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언제가는 우리도 뭘 잃어버리든지, 다치든지, 아프든지 할 줄은 알았지만 그 날이 여행 십여일만에 이렇게 빨리 올 줄을 몰랐었다. 사막에 사륜오토바이를 타러 갔다. 바퀴 두 개 달린 것도 아닌 네 개나 달리 오토바이 타기는 어린 애들한테나 어울리는 거라 생각했다. 소싯적에 잠깐 책배달 아르바이트를 할 때 스쿠터를 타고 도심을 질주했던 나로썬 발로 운전해도 사막을 다 누비고 다닐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시작부터 영 시원찮았다.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가이드가 인도하는 길을 벗어나 사막 모래속으로 오토바이가 푹 빠져버렸다. 좀 타는 분들은 사막 경사면을 거꾸로 올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