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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09일] 쿠바의 카리브해세계여행/중미 2010 2012. 3. 5. 09:00
1 0 . 0 3 . 0 8 . 월 | 쿠바 트리니다드(뜨리니다드) Cuba Trinidad 트리니다드에서의 삼일째. 어제 게으름을 많이 부렸으니 오늘은 좀 부지런을 떨어볼까 했지만 쉽지 않았다. 8시 알람은 가볍게 무시되었다. 그래도 숙소에서의 아침 식사 시간에는 늦지 않았다. 부시시한 모습으로 아침을 먹고 씻고 외출 준비를 하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노크를 했다. 어김없이 집에서 저녁을 먹을 것인지 물어본다.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그러겠노라고 했다. 라면 보따리 찾는 것을 도와준 그 노고에 대한 고마움은 여전히 유효하다. 저녁 먹을 곳을 찾아 헤매이는 것도 귀찮다. 오늘은 어떤 음식을 내놓을지 기대하며 숙소를 나섰다. 내일 산타클라라(산따끌라라 Santa Clara)로 가는 버스를 예매했다. 버스표 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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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08일] 꿈이 현실로세계여행/중미 2010 2012. 2. 27. 09:35
1 0 . 0 3 . 0 7 . 토 | 쿠바 트리니다드(뜨리니다드) Cuba Trinidad 간밤에 꿈을 꿨다. 잃어버린 라면 꾸러미를 되찾는 꿈. 많이 안타까웠고 정말 간절했지만 꿈에서도 나올줄은 몰랐다. 꿈이 현실이 될까 아니면 현실은 꿈과 반대일까? 6시50분에 일어나, 포기했지만 일말의 희망을 버리지 못한채 광장으로 향했다. 어제 숙소의 주인 아주머니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찾을 가능성은 희박했다. 거의 체념했지만 그래도 없다는 걸 확인해야 확실하게 단념이 될 것 같았다. 광장에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가 도착했다. 트리니다드에 올 때 타고 온 버스가 맞았고 기사 분도 같았다. 버스에 올랐다. 아, 제발. 꿈이 현실이 되었으면. 우리가 앉았던 그 자리 위의 선반으로 다가갔다. 아, 이런!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