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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9 . 0 9 . 0 3 . 목 | 이탈리아 나폴리 Italy Naples 사람이란게 참 희한하고도 단순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을 나온 이후로는 늘 아침밥보다는 '5분만 더'라는 이름의 아침잠을 선택했다. 그런데, 여행을 시작하고 나서 많이 바뀌었다. 오늘도 그렇다. 아침 7시 반. '아침 식사 해요~' 라는 민박집 아주머니의 가는 부르심에 벌떡 일어나 눈꼽을 붙인 채로 수저를 들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숙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