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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의 농업인턴생활을 마치고 내년의 긴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괴산에서 다시 서울로 올라온지 나흘째. 각시는 그동안 밀린 휴가 몰아쓰기 나흘째. 친구들과 1박2일 송년회도 하고 하루는 그냥 집에서 뒹굴거리다 시체놀이 하며 보내고 그러고 다음날 참 오랜만에 둘이서 갖는 이 여유로움을 보다 맘껏 누리려 대학로로 나서다. 평소 커피와 크림과 설탕이 황금 비율로 조제된 일명 '다방커피'를 최고의 커피로 치기에 카페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