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따라 세계여행::303일] 발목을 부여잡고 쿠바로세계여행/중미 2010 2012. 1. 13. 09:00
1 0 . 0 3 . 0 2 . 화 | 멕시코 칸쿤(깐꾼) > 쿠바 아바나 , Mexico Cancun > Cuba Habana 간밤에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2층 침대 2개가 있는 4인실. 제일 먼저 입실한 우리는 1층을 각각 점령했다. 외출하고 돌아오니 배낭 하나가 더 들어와 있었다. 자정을 넘겨 1시 반쯤에 불을 껐다. 그 때까지도 그는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한참 후 문이 열였다. 몇 시인지도 모르겠다. 호텔 객실을 도미토리로 꾸민 것이라 방안에 욕실이 있었다. 술에 취했는지 화장실 문도 닫지 않은 채 소변을 봤다. 그리고는 바로 2층 침대로 올라갔다. 거슬리기는 했지만 다인실인 도미토리를 선택했으므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거기까지였으면 그나마 참을만한 것이었다. 코 고는 소리에 잠을 깼다...
-
[해따라 세계여행::270일] 특별하지 않은 하루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26. 09:00
.오늘부터는 한인숙소 '남미사랑'에서 숙박. .숙소 옮기고 어영부영 시간 보내고 2시 넘어 외출. .점심은 피자. 여행하면서 피자를 많이 먹은 건 아니지만 먹을 때마다 나라에 상관없이 대부분 무척이나 짰다. 그래서 주문하면서도 걱정을 했다. 역시나 많이 짜다. 한국의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가 그립다. 8조각중에 3조각씩 먹고 2조각이 남았다. 입안이 짜진데다 배도 불러 고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조각씩 먹고 치울까, 아님 싸달라고 할까..... 그 때 꾀죄죄한 옷차림의 아이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식당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고 그 아이는 입구에서 가까운 우리 자리로 곧장 왔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그 아이의 행색과 눈빛으로 뭘 원하고 있는지 금새 눈치챌 수 있었다. 고민의 대상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