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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오랫만에그맛제주/생활 2012. 2. 16. 09:48
서울에 살 때도 그리 자주 시켜 먹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먹고 싶을 땐 언제든 전화 한 통이면 해결되었었다. 재촉하진 않았지만 30분내에 현관에서 벨이 울렸었다. 제주도에 이사오고 나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제주도가 아니라 시골에 이사온 후부터라고 해야겠지.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먹으려면 차 타고 거의 한시간을 달려나가야한다. 배달은 꿈도 꿀 수 없다. 포장해서 가져오면 20% 할인이지만 오는 동안 싸늘하게 식을 것이다. 한번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가지 못했다. 제주도에 이사오고 10달이 다 되어서야 마침내 갔다. 발렌타인데이이기 때문은 아니었다. 제주시청에 볼 일 보러 갔는데 마침 길 건너편에 있었다. 못 먹었던 그 사이에 새 메뉴가 여럿 나왔더라. 모델도 바뀌었더라. 그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