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따라 세계여행::숙소] 호의와 방치 | 부에노스 아이레스 Hostel Suites Obelisco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18. 13:00
꽤 큰 규모의 호스텔. 약간은 파티 분위기의 호스텔. 묵은 날 저녁에 작은 규모의 공연도 있었다. 하지만 공용공간과 숙박공간이 층으로 분리되어 있어 숙면을 방해 받지는 않았다. 이른 아침에 도착했었다. 체크인 전이지만 아침을 먹게 해 주었다. 다음 날부터 먹을 수 있는 아침식사였는데... 호의에 감사했다. 방은.. 지금까지 묵어본 숙소 중에 가장 천장이 높았다. 색다른 느낌이었지만 그것은 외부로 난 창문이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높은 천장으로 인한 공간감은 없는 창문으로 상쇄되었다. 방에 놓여져 있던 선풍기를 보고는 경악했다. 까만 때가 선풍기 덮개 살에 가득 맺혀 있었다. 그걸 못 보고 선풍기를 켰더라면 함박눈같은 먼지눈을 맞을 뻔 했다. 어떻게 손님방에 놓아두는 선풍기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있을까..
-
[해따라 세계여행 :: 숙소] 예상 외 - 잠비아 리빙스톤 폴티타워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9. 26. 09:30
예전엔 존재조차도 알지 못했던 잠비아.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지만, 잠비아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볼 새 없이 이것저것 준비하다 여행을 떠나왔고 그래서 국경을 넘으면서도 잠비아에 대한 막연한 느낌은 이전에 아프리카라는 곳에 대한 고정관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뭔가 부실할 것 같고, 뭔가 열악할 것 같은... 하지만, 잠비아의 첫 숙소, 폴티타워는 그런 고정관념을 털어내기에 충분했다. 깨끗하고 깔끔한 방은 말할 것도 없고 잘 가꿔진 정원에는 아주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켜왔을 큰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었고 넓은 수영장은 시원함을 더해 줬고 넉넉한 로비는 밤이 되면 신나는 음악이 흐르는 빠로 변신. 방열쇠고리까지 신경 쓴 이 호스텔에서 우리는 텐트와 침낭의 야영생활에 지친 몸을 잘 달랠 수 있었다. 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