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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길의 전성시대. 우리 동네에도 빠질 수 없다며 생겨난 당산봉 둘레길. 그 길에서 만난 봄의 기운들. 봄은 연두. 2012.04.16 일요일 오후
1 1 . 0 5 . 0 1 . 일 제주도에 이사 온 지도 딱 열흘째. 제주도에 이사 온 후 처음으로 올레를 걸었다. 비록 황사가 가득 실린 바람이 몰아쳤지만 더 이상 미루고 싶지 않았다. 당산봉에는 봄이 한가득 담겨져 있었고 생이기정 바당길에서 내려다 본 바다는 흐린 날씨에도 푸르름을 머금고 있었고 우린 집에서 점심 먹고 걸어나와 이 모든 풍경을 보듬을 수 있음에 행복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