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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99일] 생과일쥬스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20. 10:00
0 9 0 8 1 0 월 | 시리아 알레포 Syria Aleppo 원래도 늦잠을 잘 자는 편이지만, 어제 하루종일 진을 많이 빼서인지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뒤척이다 10시가 넘어서야 일어났다.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주는 에어컨, 비록 한국어 채널은 없지만 세계 각지의 위성방송들이 나오는 텔레비전, 작은 냉장고 위에 놓여진 먹다만 코카콜라 페트병이 눈에 들어온다. 커텐이 쳐진 이 작은 방에 누워 있으면 중동의 어느 한 도시에 와 있음을 망각하게 된다. 몸은 마음 같지 않지만 여행자의 의무 같은 것이 침대 옆에 놓여진 배낭에서 샘솟는다. 여길 또 언제 와 보겠어. 하나라도 더 봐야지. 내일이면 시리아를 떠나잖아. 설사를 쏟아내고 11시쯤 숙소를 나섰다. └ 모스크 앞 공원. 숙소 근처의 터미널에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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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98일] 친절한 시리아씨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18. 19:30
└ 다마스쿠스 풀만버스터미널 (Pullman Bus Station). └ 다마스쿠스 풀만버스터미널 버스회사 사무실들. 0 9 0 8 0 9 일 | 시리아 다마스쿠스 -> 알레포, Syria Damascus -> Aleppo 열흘 가까이 함께한 임선생님최여사님과는 오늘 작별을 하게 되었다. 삼촌,이모뻘의 어른들이시지만 너무 편안하게 함께 여행했다. 이제 곧 한국에 들어가신다고 비상약을 챙겨주시며 남은 여행 건강히 잘 하라고 격려해 주시니 헤어짐이 아쉬울뿐이다. 두분은 하마(Hama)라는 곳으로 가시고 우리는 하마를 지나 알레포라는 곳으로 바로 간다. 한참 신나게 헤드뱅잉하며 자고 있을 때 버스가 속도를 줄였다. 어느 도시로 접어 들어 터미널을 향해 가고 있었다. 차장이 온통 아랍어로 도배가 된 작은 종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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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81일] 이집션의 농락 3편세계여행/중동 2009 2010. 6. 7. 14:00
0 9 0 7 2 3 목 | 이집트 룩소르 Egypt Luxor 이집션 Egyptian 1.이집트(사람, 말)의 2.이집트 사람 어느 나라나 관광객에게 바가지 씌우기는 있기 마련이지만 이집트는 유달리 심한 편이고 이미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 사탕수수쥬스를 처음 맛 본 건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였다. 푸른 인도양에 노을이 젖어들어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며 마신 생강과 라임을 함께 짜 넣은 시원한 사탕수수쥬스는 덥고 갈증이 날 때마다 머릿속을 맴돈다. 어제, 오아시스호텔로 가는 길목에서 한켠에 사탕수수를 잔뜩 쌓아놓은 과일쥬스가게를 발견했다. 잔지바르에서와는 달리 생강과 라임도 들어가지 않고 직접 짜내는 수동기계가 아닌 커다란 기계에 집어넣기만 하면 즙이 줄줄 나오는 자동기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