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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급조 | 산토리니 올림피아호텔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8. 24. 18:00반응형
산토리니에 배로 도착하면
여러 숙소에서 사람들이 나와 피켓이나 안내장을 들고 호객을 한다 들었다.
하지만, 새벽 1시에는 잘 나오지 않는가보다.
호객꾼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인포메이션이라 써 붙여 놓은 몇 곳이 불을 밝히고 있었다.
처음 들어간 곳에서는 우리가 가려고 하는 피라(Fira)마을에는 자리가 없다 했다.
다른 곳의 사진을 보여주며 소개를 해주었지만 썩 내키지 않았다.
밖으로 나오니 아주머니 한 분이 다가왔다.
역시 피라쪽이 아니어서 그냥 보내고 다른 인포메이션에 들어갔다.
피라에 있는 숙소에 자리가 있단다.
1박에 40유로. 훌쩍 높아진 숙박비에 유럽에 왔음을 실감한다.
기본 2박이라는데 좀 망설이니까 그럼 일단 하루만 자고 결정하라 해서 그러기로 했다.
같이 배에서 내린 사람들은 대부분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
기싸움이나 흥정을 할 시점이 아니었다.
그 숙소에 연락을 해서 사람이 데리러 오나 했더니
아저씨, 우리와 함께 나와서 셔터를 내린다.
그리고는 미니밴에 짐을 실어주고 운전석에 올랐다.
인포메이션에서 이런 일도 하나 했더니 그는 그 숙소의 관계자였다.
방은 깔끔했지만 반지하 비슷한 구조였다.
창을 열면 푸른 지중해가 펼쳐지는게 아니라 담벼락이 보였다.
답답한 건 시선뿐만 아니라 마음도 마찬가지였다.
피곤하지만 내일 일찍 일어나 다른 숙소를 알아봐야겠다하고 누우니 새벽2시.
다음 날, 겨우 일찍 일어나 다른 숙소를 알아보려 주변을 둘러보니 그 곳은 피라마을이 아니었다.
피라마을까지는 걸어가기에 조금 멀 정도였다.
억지로 우기면 겨우 피라마을이라 어쩔 수 없이 인정해 줄 수 있는 곳이었다.
아님 행정구역상으로는 피라든지.
어젯밤에는 어둡고 초행길이라 확인할 수가 없었다.
씁쓸하다.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니 2층에 있는 방을 조금 더 싸게 주겠다고 꼬드겼지만 그냥 나왔다.
정확하게 알고 갔더라면 마음 상하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는 곳이었다.
수영장도 있고 시설은 나빠보이지 않았다.
- 그리스 산토리니 Greece Santorini
- 올림피아 호텔 Olympia Hotel
- 09년8월24~25일 (1박)
- 2인실
- 40유로/일 (약 73,000원)
* 여행 당시의 환율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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