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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91일] 광대한 불가사의, 페트라 ①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1. 09:30반응형0 9 0 8 0 2 일 | 요르단 페트라 Jordan Petra
어제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이집트 출국 요르단 입국.
오밤중에야 요르단의 와디 무사(Wadi Musa)에 도착해 오늘은 좀 퍼져 있고 싶었지만
어서어서 페트라 구경하고 암만을 거쳐 물가 비싼 요르단을 벗어나기로 했다.
어제 같이 요르단으로 온 임선생님최여사님이 오늘 바로 페트라를 돌아보고
내일 암만으로 가신다는 것도 자극이 되었다. 50대이신데 그동안의 여행내공만큼이나 체력도 대단하시다.
그리하여
어제 2시에 잤음에도 6시반에 일어났다.
점심 도시락 주문하고 아침 먹고 저녁 예약하는 바쁜 아침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페트라(Petra)로 향했다.
└ 입장권의 종류에서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꼼꼼하게 여유롭게 본다해도 3일권은 좀....
└ 우리나라 환율이 좋지 않은 시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입장료에 입이 쩍 벌어졌다.
└ 1일권 약 34,000원. 더운 날씨지만 어금니 깨물고 열심히 다녀야겠다.
└ 2일권이나 3일권을 사서 숙소의 다른 여행자에게 팔아도 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시도하지 않았다.
└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 본격적인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시크(Siq)'라는 이름의 협곡까지도 꽤 걸어야했다.
└ 드디어 협곡 '시크(Siq)'에 도착. 일단은 그늘이 생겨서 좋다.
└ 뭘 먹고 저렇게 자랐을까 싶은 나무 아래로 여행객을 태운 마차가 지나간다.
└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다른 모습, 다른 느낌. 왼쪽 아래 빈 공간은 물이 흘렀다는 수로.
└ 처음 한동안은 꽤 경쾌하게 들렸던 말발굽소리.
└ 세월의 흔적과 예술의 혼이 담긴 수로. 그나저나 이 매마른 곳에서 도대체 물은 어디서 끌어온걸까?
└ 그 옛날에는 지금과 기후가 많이 달랐을까?
└ 이제 다 왔다.
└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계곡이 갈라지면서 빛이 나는 것 같다.
└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배'에 나왔던 알 카즈네(Al Khazneh)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 해리슨 포드가 채찍질로 반갑게 맞아줄 것 같다.
└ 알 카즈네 (Al Khazneh)
이집트의 유적지를 배경지식 없이 순수하게 돌아다녔듯이
페트라에 대한 지식도 학기초에 막 구입한 공책처럼 깨끗했다.
유일하게 아는 것이라면 인디아나 존스 2 (최후의 성배)에 나왔다는 것.
하지만, 그런 초.특.급 블록버스터에서 스토리나 의미 따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듯이
지금 이 순간 나바테아인이 기원전 몇세기에 건설했고 어쩌고 하는 역사적 지식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긴 협곡을 걸어오며 진행된 발단-전개-위기의 단계를 지나
그 협곡의 끝에서 마침내 맞은 절정을 온 몸으로 느끼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절정은 여기서 싱겁게 결말로 치닫지 않았다.
도대체 기원전에 무슨 수로 이렇게 높게 조각을 해 냈는지 궁금하기만 한
'알 카즈네'는 그저 그 절정의 시작일 뿐이었다.
└ 화려한 밖과는 달리 내부는 너무 밋밋.
>> 페트라 2편
8월초.
아침에는, 그늘인 협곡을 지날 때는 그럭저럭 다닐만 했지만,
점점 강해지는 햇빛과 더위는 만만하지 않았다.
햇빛차단크림 바르고 생수를 챙겨갔다.
매점이 있지만 어디나 그렇듯 관광지, 유적지에서는 비싸다.
개인적으로 탐탁해마지않는 아이템이지만 라니는 살 하나가 부러진 양산도 빠뜨리지 않았다.
입장료는 2009년8월2일의 것으로 2010년 현재 대폭 인상되었다.
숙소에서 정해진 시간에 무료로 태워주고 데리러왔다.
점심은 숙소에 주문해 도시락으로 싸 갔다. 아침과 똑같은 메뉴여서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가격은 2.5디나르 (약4,400원)
안내 petranationaltru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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