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조식 불?포함 | 아스완 람세스호텔
    세계여행/중동 2009 2010. 6. 18. 11:00
    반응형


    └ 건물은 훤칠했다.


    └ 특이한 이불.





    └ 조망은 좋았다. 나일강이 한눈에 보이는 나름 통창.







    론리플래닛에 허름하지만, 매니저가 친절해서 낡은 시설을 만회한다고 해서 갔다.
    언제적 것인지 알 수 없는 오래된 텔레비젼은 아예 나오지를 않았고
    변기뚜껑은 세워지지가 않아 앉아 있으면 거북이집처럼 등에 딱 붙어있었다.
    퀘퀘한 냄새가 약간 풍기는 에어컨은 강약조절이 되지 않았다.

    그에 비하면 비싼 가격.
    하지만, 그냥 머물렀다.
    하룻밤만 자면 되는데..
    더운데..

    어떨 때는 얼마 안 되는 돈도 아낄려고 있는 궁상 없는 궁상 다 떨면서
    어떨 때는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너무 쉽게 포기한다.



    └ 조절기 손잡이가 모두 사라진 작동하는 것이 신기한 에어컨.


    └ 고장난 텔레비젼.




    새벽에 나 혼자 아부심벨로 떠난 후 라니는 아침을 먹으러 로비로 내려갔다.

    아침 어디서 먹습니까?
    -아침식사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어제 체크인할 때 분명히 숙박비에 포함된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럼, 식당에 가 계세요.

    황당했지만, 식당에 갔단다.
    그런데, 식당이 더 가관이었단다.
    사람은 아무도 없고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았는지 식탁에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었단다.

    그래도 꿋꿋이 기다렸단다.
    그러자 걸레빵이라 불리는 아이쉬와 삶은 달걀만 달랑 주었단다. 커피나 차는 없이..

    퍽퍽하기 짝이 없는 빵과 삶은 달걀을 내비두고 다시 리셉션에 가서
    마실 것은 안 주냐고 하니 차를 원하냐면서 그럼 주겠다고
    식당에 가 있으면 내오겠다고 했단다.
    이미 빈정 상했고 그냥 됐다하고 방으로 돌아왔단다.

    아예 처음부터 아침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얘길하던지,
    뭔가 혼선이 있어 줄 수 없으면 미안하다하고 끝까지 못준다고 하던지..
    이해할 수 없는 행태에 얘기만 전해 들은 나도 기분이 상했다.하
    루만 머물게 된 게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다.

    그래도 다른 아저씨는 혼자서 2인분 짐을 가지고 내려온 라니에게
    다른 사람은 어디 있느냐, 아부심벨에 갔으면 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려도 된다는 등 꽤 자상하게 대해줬다한다.

    모두가 론리플래닛에 등장하는 그 친절한 매니저 같으면 좋으련만...






    - 이집트, 아스완 Egypt, Aswan
    - 람세스호텔 Ramses Hotel
    - 09년7월26~27일 (1박)
    - 2인실
    - 100파운드/일 (약 9,200원)
    - 조식 포함인지 아닌지 불분명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