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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강아지의 습격괴산 생활 2008 2008. 5. 7. 23:00반응형
4월말에 밭으로 옮겨심은 고추들...
올핸 정말 고추모가 잘 됐다며 모두들 풍년을 기대했었는데,
몇일후부터 시들시들한 고추모가 하나씩 늘어나기 시작....
확인을 해 보니 쓰러져가던 모들은 하나같이 이 모양이고
이런 모들을 뽑아낸 곳에선 어김없이 땅강아지 출현..
아주 제대로 갉아드셨음..
그래서, 유력한 용의자로 땅강아지 지목..
수배에 나서 체포한 땅강아지만해도 수십마리..
유기농이니 살충제를 칠수도 없고
그래서, 급하게 살충효과가 있는 미생물제제를
물에 타 긴급 방역에 나선후 여분의 고추모를 빈 자리에 다시 심었습니다.
하지만, 이 밭의 반은 포기하고 옥수수를 심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고추밭이 분산되어 있고 다른 고추밭의 모들은
땅강아지의 해없이 건강하단 것이지요..
예전에 신문에서나 보았던 '타들어가는 농심(農心)',
이보다 더한 일도 많다지만, 제대로 느껴봤습니다.
고추모들이 뽑혀져 나간 자리수만큼 우리들의 가슴에도 구멍이 숭숭숭..
새로 심은 모들은 탈없이 잘 자리잡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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