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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28일] 어색한 아침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9. 20. 10:00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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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한참을 멍하니 침대에 앉아 있었다.
부산스럽게 아침을 준비하고 같이 먹던 이들도 없고, 거의 기름에 튀기는 듯한 계란후라이를 해 주던
요리사 모세도 없는, 텐트가 아닌 조용한 방안의 침대에서 자고 일어나 지난 20일동안과는 다른 아침을
멍하니 맞이하고 있었다.어제는 정신없이 함께 사진 찍고 작별인사 하고 우리끼리 국경을 넘어 여행을 시작한다는 생각에
크게 와 닿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서야 뒷골에서부터 쑥 밀려온다.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숙소를 나섰다.
루사카 가는 버스표도 알아볼 겸 리빙스턴 시내도 돌아볼 겸.일요일이라 한산한, 우리나라 어느 읍내 같은 길거리를 배회하다가,,
버스터미널은 허접하지만 의외로 버스는 말끔한 Mazhandu 라는 회사의 버스시간과 가격을 알아보고
Funny Munky 라는 피자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름의 피자집에서 베이컨이 너무 짠 피자를 먹다 남기고
숙소의 빈약한 주방도구들로 간단히 파스타 만들어 저녁으로 먹고
그렇게 설렁설렁 보낸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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